[영화人]
서호진 덱스터스튜디오 콘텐츠 비즈니스실 실장 - 다양한 장르를 개발하고 싶다
2017-09-14
글 : 장영엽 (편집장)
사진 : 최성열

“할리우드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줄 알았다.” 지난해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시나리오 공모대전을 기획한 서호진 콘텐츠 비즈니스실 실장의 소회다. 김용화 감독이 이끄는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SF, 판타지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는 공모전을 열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수백여편의 시나리오 중에는 <인터스텔라>를 연상케 하는 우주영화 시나리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에픽 판타지 작품 등 다양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많았다. “평소 시나리오작가들을 만나보면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아이템도 많다. 그런데 기존 한국영화의 장르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보니 상상력을 풀 데가 없어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덱스터의 경우 시각효과(VFX)가 강점인 회사이기 때문에 이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공모전이었다.”

얼마 전 덱스터스튜디오는 제2회 시나리오 공모대전의 접수를 마감했다. 570여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SF/판타지/어드벤처 장르(부문1)뿐만 아니라 액션/미스터리/스릴러(부문2), 드라마/멜로/코미디(부문3) 장르까지 공모 부문을 늘리고 VR 부문을 신설했다. “실질적인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르로 시나리오 부문을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서호진 실장은 말한다. 이번 공모전부터는 심사 과정에서부터 제작자, 감독, 프로듀서,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을 참여시켜 영화화 작업이 보다 가시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서호진 실장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영화연출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0년 우연히 튜브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배급팀에서 영화 업무를 시작했다. “감독 이외에 영화와 관련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는 그는 “한국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팀, KT 미디어허브 전략콘텐츠투자팀, 와우엔터테인먼트 투자팀 등을 거쳤다. 투자·배급 업무와 콘텐츠 관련 업무를 모두 경험해봤다는 장점은 본격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모색하던 덱스터스튜디오로 그를 향하게 했다. 아직까지는 업계에 시각효과업체로서 더 잘 알려진 덱스터스튜디오를 콘텐츠 전문 회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서호진 실장의 당분간의 목표다. “시각효과부터 콘텐츠 기획과 제작, 나아가서는 투자·배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아시아의 ‘디즈니’ 같은 회사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트렌드 학습은 <명견만리>로

“요즘 <명견만리>를 읽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읽는다고 해서 알게 된 책이다. 최근 사회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덱스터와도 관련이 깊은 중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2015 덱스터스튜디오 콘텐츠 비즈니스실 2014 와우엔터테인먼트 투자팀 2013 KT미디어허브 전략콘텐츠투자팀 2009 KTH 영화사업팀 2006 OCN 제작국 2003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팀 2001 튜브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팀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