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이 11월 29일 공개됐다. 2008년 <아이언맨>부터 10년간 이어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피날레가 막이 오른 것이다. 5억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촬영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4>(가제)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2018년과 2019년으로 나눠 개봉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에서는 최종 빌런인 타노스가 등장하며 인피니티 스톤들을 모으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버팔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는 물론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앤트맨(폴 워드), 비전(폴 베타니),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가모라(조이 살다나),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먼) 등 총출동이다. 이에 앞서 잡지 <배너티 페어>에서 MCU의 10주년을 기념해 35명의 출연배우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테마의 커버 촬영을 진행해 프로모션의 첫발을 뗐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배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MCU의 행보를 언급했다. 그는 “<어벤져스4>에서 몇몇 히어로들은 퇴장할 것”이라며 진정한 피날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개봉 전인 <블랙팬서> <앤트맨과 워스프> 등을 포함하면 총 22편의 MCU 영화가 하나의 우주를 이뤘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4> 이후로도 20편의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10년을 이어갈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혔다. <어벤져스4>는 “기존의 페이즈1, 2와 완전 다른 성격”으로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이자 마블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케빈 파이기는 히어로영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관객이 지칠 것을 우려하는 질문에 “<어벤져스4> 이전과 이후가 확실히 나뉠 것이다. <어벤져스4>가 마블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떤 방식이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