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life]
‘문화가 있는 날’ 할인으로 볼 수 있는 공연 4선
2017-12-20
글 : 이다혜
다시 만나는 즐거움

최근 공연 극장가에 영화를 원작으로 하거나 영화를 통해 먼저 알려져 친숙해진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타이타닉> <빌리 엘리어트>, 연극 <블라인드>가 그런 작품들이다. 원작이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음악,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타이타닉>은 영화보다 앞서 발표된 뮤지컬. 영화와는 내용이 다르지만 영화와 다른 재미 그리고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연극 <블라인드>는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지 않은 네덜란드영화를 바탕으로 국내 초연되는 연극이다. 위 작품들을 문화가 있는 날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니 아래의 공연 소개를 확인하자( 문화가 있는 날_www.culture.go.kr/wday/index.do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스트 스토리>

상처만 주는 세상을 뜨겁게 살았던 마츠코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일본 소설가 이마다 무네키의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마츠코는 누구보다 사랑을 꿈꾸고 갈구했지만 철저하게 버림받는 여자. 사랑은 언제나 갈 곳을 잃지만 다시 사랑의 손을 잡는다. 사랑받기를 꿈꾸었지만 사랑을 주는 일만을 할 수 있었던 그녀의 이야기. 53년간의 마츠코의 이야기를 김민정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민찬홍 작곡가,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린다. 마츠코 역에는 박혜나와 아이비가 출연한다.

기간_ 10월 27일~2018년 1월 7일 / 장소_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제작_ (주)파파프로덕션

<타이타닉>

토니 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타이타닉>을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 최초 브로드웨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세번째 브로드웨이 진출작. 1985년 타이태닉호의 선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본 극작가 피터 스톤과 작곡가 모리 예스턴이 만나 제작한 이 뮤지컬은 영화보다 앞서 제작되었다. <타이타닉> 뮤지컬은 주연과 조연의 구분 없이 대부분의 배역들이 최대 다섯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독보적인 멀티-롤 뮤지컬. 김용수, 왕시명, 이상욱, 조성윤, 켄, 정동화, 이준호, 권용국, 박준형, 이희정 등이 출연한다.

기간_ 11월 8일~2018년 2월 11일 / 장소_ 샤롯데씨어터 / 제작_ 오디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뮤지컬로 만난다. 80년대 영국 광부 대파업 시기의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루는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세계 1100만명이 관람했고,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토니상 10개 부문 등 공연에 주어지는 8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2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등의 배우들이 빌리를 아름답게 보여주었다.

기간_ 11월 28일~2018년 5월 7일 / 장소_ 디큐브아트센터 / 제작_ (주)신시컴퍼니

<블라인드>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교감하는 사랑 이야기. 네덜란드영화 <블라인드>가 원작으로, 영화 <블라인드>는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데 이어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루벤을 연기하는 배우는 박은석과 이재균, 마리를 연기하는 배우는 김정민과 정은선이며 루벤의 엄마 ‘여인’을 연기하는 배우는 이영숙과 김정영이다. 오로지 진심으로 소통해야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기간_ 12월 6일~2018년 2월 4일 / 장소_ 수현재씨어터 / 제작_ (주)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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