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럼 더포가 데뷔 38년 만에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그는 출연작 100여편에 이르는 성실한 행보 끝에 평생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남우조연상을 흽쓸고 있는 중이니 그에겐 더없이 뿌듯한 나날의 연속인 셈.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참석한 독일의 명배우 한나 쉬굴라는 미투(Me Too) 운동으로 뜨거운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비판해 빈축을 샀다. 뉴저먼 시네마의 대표 배우로서 자신도 “(라이너 베르너)파스빈더에게 뺨을 맞아가며” 영화를 찍었다면서 “이런 일을 금기시하면 인간적인 교류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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