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멤버들을 괴롭힐 최강 빌런 타노스의 ‘블랙 오더’는 누구?
2018-04-26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 등 지금껏 MCU에서 활약한 수많은 히어로들이 한데 뭉친다. 그들은 역대 최강의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를 상대한다. 위 포스터의 비중에서도 볼 수 있듯 타노스는 ‘밸런스 붕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듯 보인다. 그러나 마블은 10주년 클라이맥스의 빌런으로 고작 한 명만을 내세우지 않았다. 일명 ‘블랙 오더’라 불리는 빌런들이 타노스와 함께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맞붙는다. 그들 각각이 히어로들과 맞먹는, 혹은 상회하는 힘을 가진 듯하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설정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을 괴롭힐까. 그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기 전에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스포일러는 자제해주세요.

원작 코믹스에서 한 명 줄어든 블랙 오더 멤버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타노스(가운데)와 블랙 오더.

블랙 오더는 타노스의 최정예 수하들로 원작 코믹스에서는 5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지난해 7월15일~16일에 열린 D23(디즈니 공식 팬클럽) 엑스포 행사에서는 4명의 멤버가 공개됐다. 팬클럽 행사이지만 공개된 정보는 마블 측에서 직접 공개한 것이다. <인피니티 워> 예고편에 등장하는 블랙 오더가 4명인 것으로 보아 멤버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타노스의 단순 수하였지만 MCU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조 샐다나)와 네뷸라(카렌 길런)처럼 타노스의 입양된 자식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원작 코믹스에서 빠진 멤버는 슈퍼자이언트라는 캐릭터다.

콜버스 글레이브

(왼쪽부터) 코믹스 캐릭터와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콜버스 글레이브.

콜버스 글레이브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힘, 스피드, 지략 등을 모두 고루 겸비한 캐릭터로 타노스의 오른팔 격으로 등장한다. 적의 방어력을 무시한 체 모든 것을 분쇄해버리는 창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또한 창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이란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영상에서 콜버스 글레이브는 비전(폴 베타니)을 짓밟으며 창끝을 비전의 머리에 박힌 마인드 스톤에 대고 있다. 저항하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고 있는 비전을 보아 원작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할 듯하다. 모든 것을 분쇄하는 창이라는 설정이 영화 속에도 반영될지 의문이다.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왼쪽부터) 코믹스 캐릭터와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프록시마 미드나이트는 블랙 오더 4명 중 유일한 여성 멤버로 원작 코믹스에서는 콜버스 글레이브와 부부로 나온다. 콜버스 글레이브와 마찬가지로 창을 다루며, 이 창은 목표를 스스로 추적하고 맞았을 시 별의 질량과 같은 무게로 고통을 선사한다.

원작에는 콜버스 글레이브와 부부 사이로 나오지만, MCU에서는 블랙 오더가 타노스의 입양아로 등장함으로 그 설정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추격하는 창이란 설정이 영화에도 유지된다면 아이언맨, 팔콘(안소니 마키) 등 공중 공격을 위주로 하는 히어로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컬 옵시디언

(왼쪽부터) 코믹스 캐릭터와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컬 옵시디언.

컬 옵시디언은 원작 코믹스에서 블랙 드워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컬 옵시디언은 블랙 오더의 다른 이름으로 타노스가 지어준 팀명이다. 블랙 드워프는 콜버스 글레이브와 형제로 블랙 오더 내 힘을 담당하고 있다.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도끼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코믹스 <인피니티 이벤트>에서 블랙팬서의 와칸다 군단에게 패배한 적 있다.

<인피니티 워>에서는 블랙 워프 대신 컬 옵시디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이름이 변경된 이유가 있을까)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컬 옵시디언의 모습은 도끼가 아닌 양손에 너클을 끼고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 다른 블랙 오더 멤버들에 비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인피니티 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미지수다.

에보니 모

(왼쪽부터) 코믹스 캐릭터와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에보니 모.

에보니 모는 블랙 오더 내에서 지략가 포지션을 맡고 있다. 신체 능력은 가장 부족하지만 ‘그가 하는 어떤 거짓말도 믿게 된다’라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코믹스 <인피니티 이벤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인피니티 스톤(원작에서는 인피니티 잼)의 위치를 알아냈다.

블랙 오더의 멤버 중 유일하게 얼굴이 예고편에 등장했다. 고통스러워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향해 검지를 입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예고편의 모습으로 보아 원작과 유사하게 닥터 스트레인지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 아웃라이더즈

<인피니티 워>

아웃라이더즈는 타노스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낸 군단이다. 원작에서는 비행, 투명화 등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타노스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존재이다. 예고편에서 블랙팬서, 아이언맨 등에게 달려드는 장면이 등장했다. 또한 와칸다 군 인들에게 수많은 아웃라이더즈들이 달려드는 것으로 보아 영화에서도 빌런 진영의 병사 역할로 나올 듯하다.

이번 <인피니티 워>는 제작진이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만큼, 사전에 미리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다. 특히 빌런들은 지금까지의 영화에서 한 번도 모습을 보인 적 없기에 원작, 예고편 등으로만 정보를 유추할 수 있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타노스를 제외한 나머지 빌런들도 ‘슈퍼 빌런’이라는 이름으로 슈퍼히어로와 맞먹는 힘, 설정을 자랑했다. 영화 속에서 그 설정이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따라 어벤져스 팀의 위기가 좌지우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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