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여성 스파이 영화 <355>, 제시카 차스테인 등 5개 국적 배우 출연 확정
2018-05-09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의 자리를 위협할 여성 스파이들이 찾아온다. 여성 스파이 영화 <355>(가제)에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현재까지 출연이 확정된 주요 배우는 제시카 차스테인, 루피타 니옹고, 페넬로페 크루즈, 판빙빙, 마리옹 꼬띠아르 다섯 명이다. 다섯 명의 배우들은 순서대로 미국, 멕시코, 스페인, 중국, 프랑스 출생으로 각각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들이며 이미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이들이다.

<355>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외신에서 보도한 바로는 세계를 혼돈에 빠트리려는 집단을 막는 여성 스파이들을 그릴 것이라 한다. 355란 미국 독립 혁명 당시 활동했던 실제 여성 스파이의 코드네임이다. 이후 여성 스파이를 일컫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제로 다크 서티>, <인터스텔라>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와인스타인 사건으로 촉발된 할리우드의 미투 운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제시카 차스테인은 그간 여러 매체에서 여성 영화인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녀는 “<355>같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기회이자 배우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다양한 여성들을 모을 수 있는 특권이라 본다”고 말했다.

<미녀 삼총사>

여성 스파이가 중심이 된 영화는 <355> 이전에도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 제니퍼 로렌스의 <레드 스패로> 등이 존재했다. <355>의 경우 다수의 여성 스파이들이 팀을 이뤄 활동한다는 점에서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 주연의 <미녀 삼총사> 시리즈와 유사하다. 또한 <미녀 삼총사>도 세 명의 주연 배우 중 한 명을 아시아계로 캐스팅했다. <355>는 더 폯 넓은 인종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는 백인 여성 중심의 잡지 표지에 대한 비판을 했던 제시카 차스테인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듯하다.

<355>의 감독은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등의 제작, 각본을 맡은 사이먼 킨버그가 맡는다. 그는 2019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촬영을 계기로 제시카 차스테인에게 연출 제의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사이먼 킨버그의 첫 연출작이다. <355>의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월8일부터 진행되는 칸영화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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