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강사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팀 팀장 - 창작자 중심의 마켓을 열겠다
2018-05-11
글 : 김현수
사진 : 백종헌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이 확 달라졌다. 프로젝트 개발기금 지원작을 선정하는 ‘전주시네마펀드 프로모션’(JCF)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등으로 이뤄지던 기존 형태에 더해 올해부터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해외 작품을 선정하는 피칭 행사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이하 넥스트 에디션)을 출범시킨 것.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JPM을 성공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던 JPM팀 강사라 팀장은 “프로그래머들의 접촉과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존 선정 방식과 공모 형태를 병행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 이유는 JCP를 해외에 알릴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해외 감독들과 국제 공동제작 형태로 제작지원을 하게 된다. JCF에 선정된 6편의 영화를 포함해 올해 넥스트 에디션에 선정된 6편의 영화 역시 마켓 기간인 5월 7일에 열리는 행사에서 공개됐다. 1회 선정작은 <공원의 연인>(2016)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우석상)을 수상했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어느 무용수의 일기>다. 올해 마켓의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JCF 운영 방식도 “지난해부터 신설한 전주시네마펀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행사 전에 1차 개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후 2차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처럼 기금 운용 방식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강사라 팀장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영화제와 공생하는 소속감을 심어주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인다.

프로그램팀 해외 초청을 담당했던 강사라 팀장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심찬양 감독의 <어둔 밤>을 비롯해 여러 단편영화의 프로듀서로 지원사업 공모와 홍보 노하우 등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 노하우가 “창작자 중심의 마켓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병원 프로그래머의 부탁을 받고 올해부터 JPM에 합류했다.

올해 그녀의 주요 업무는 JCF에 선정된 박강아름 감독의 <외길식당>, 정승오 감독의 <이장>을 비롯한 3편의 다큐멘터리와 3편의 극영화 선정작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이 스크리닝 상영을 보고 난 뒤에 영화가 좋았다고 칭찬해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그녀가 있기에 올해 JPM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외 영화제 마켓 카탈로그

“좋은 레퍼런스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는 강사라 팀장은 해외 영화제 마켓 운영을 들여다보며 자료를 취합했다. “마르세유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에서 직접 참여하고 느낀 경험”이야말로 그녀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다.

2017 <어둔 밤> 프로듀서 영화제 2017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 해외초청 2017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프린트 관리) 2016 아랍영화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2016 사람사는세상영화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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