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노틀담의 꼽추>가 재탄생한다. 5월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넷플릭스 영화 <노틀담의 꼽추>에 감독,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로도 유명한 이드리스 엘바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 주연뿐 아니라 제작, 음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틀담의 꼽추>는 1831년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이 원작이다. 위고의 소설은 꼽추로 태어나 버려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집시 에스메랄다를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5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묘사한 소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탄생됐다. 국내에는 1996년 개봉한 톰 헐스, 데미 무어 주연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의 <노틀담의 꼽추>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디즈니는 원작에서 불륜, 자살 등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삭제했다. 또한 결말 역시 비극에서 해피엔딩으로 바꿨다. 이드리스 엘바의 <노틀담의 꼽추>가 원작 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드리스 엘바의 넷플릭스 영화와는 별개로, <노틀담의 꼽추>는 미이라, 프랑켄슈타인 등과 함께 유니버셜 픽처스의 ‘다크 유니버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7년 6월,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이었던 리부트 <미이라>의 감독 알렉스 커츠만은 미국 매체 <팬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노틀담의 꼽추 등을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다”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