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은 평화를 싣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면 DMZ에서 즐기는 초여름 음악 축제는 어떨까.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로 민간인 통제선 안쪽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시동을 건다. 서울과 강원도 일대로 무대를 양분해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승환, 선우정아,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이 한데 모이고, 섹스 피스톨스 멤버 글랜 매트록과 타이의 라이징스타 품 비푸릿까지 합류해 힙스터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예정이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플랫폼창동61과 철원 일대에서 열린다.
마블 한정판 포스트카드와 포스터 컬렉션의 향연
출판사 아르누보에서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한정판 포스트카드 컬렉션 100선’과 ‘10주년 기념 무비 포스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포스트카드 컬렉션 모음집은 마블 스튜디오의 캐릭터 아트워크와 미공개 컨셉아트워크, 스틸컷과 포스터 등을 엽서 세트로 제작해 양장 케이스에 담았고, 무비 포스터 컬렉션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17편의 영화 포스터를 고급 용지에 인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10주년 기념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 10종을 묶은 한정판 골드 포스터 컬렉션도 별도로 출시해 수집가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영화의 구조 속에서 삶의 대안을 찾는 시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내 영화관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2018년 신규 프로그램으로 ‘디어 시네마’를 선보인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다큐멘터리 작가 저우타오, 에세이영화의 거장 앤 샬롯 로버트슨의 작품 등을 선보였으며 6월 13일부터 16일, 20일부터 23일까지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권병준, 임민욱 작가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 움직이는 몸, 빛과 사운드의 간섭을 이용한 추상적 퍼포먼스를 다루는 임민욱 작가의 비디오 작품과 사운드 아티스트 권병준의 미발표 사운드트랙 <권병준(1998-2016)>도 만날 수 있다. 상영 후에는 작가들과의 토크 시간도 마련된다.
힙합 역사를 새로 쓴 그가 한국에 온다
<블랙팬서>의 O.S.T를 맡기에 누구보다 잘 어울렸던 뮤지션, 켄드릭 라마가 내한한다. 인종차별에 대한 날선 비판은 물론 흑인 사회 내부의 자성까지 촉구하고, 힙합과 음악의 역할에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던 그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24번째 주인공이 됐다. 7월 30일 오후 8시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단 1회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만 19살 이상 관람으로 진행된다. 《To Pimpa Butterfly》 《DAMN.》 등 힙합 역사에 남을 걸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힙합 뮤지션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그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어쩌면 이번뿐일지도 모른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들어는 보셨나요 ‘입체낭독극장’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와 <줄리엣과 줄리엣> 등으로 이름을 알린 창작집단 라스가 여섯편의 입체낭독극을 가지고 관객을 찾는다. 텍스트를 배우들이 읽어주는 기존 형식을 보완해 영상과 조명, 라이브 연주 등을 더하여 한층 다채롭게 구성한 공연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산책하는 침략자>의 원작 희곡을 비롯해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 일본 작가 오카다 도시키 단편소설 등이 올해 리스트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를 모으는건 원본이 소실된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라스가 재해석한 버전이다. 공연은 산울림소극장에서 6월 5~24일 열린다.
게임의 계절!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개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가 6월 11일 개막한다.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는 국내 LOL 프로그리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세미 프로대회다. 정규리그는 6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되며 8개팀이 각 14경기씩 총 56경기를 치른다. 매주 월·목·금요일에 각 2경기씩,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후 9월 7일까지 포스트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 경기는 e스포츠 경기장 삼성역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아프리카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