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의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실생활에서도 영웅적 면모를 보였다. 6월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 배달원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컴버배치는 6월1일 금요일 밤, 아내 소피 헌터와 함께 택시를 타고 런던 시내로 향하던 중 집단 폭행을 발견, 이를 저지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태웠던 택시기사 마누엘 디아스는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는 베네딕트와 그의 아내를 태웠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들인지 몰랐다. 택시 안에서 우리는 네 명의 남자들이 배달원을 밀치는 것을 보았다. 베네딕트는 곧바로 뛰어내려 그들에게 돌진했다. 그는 그만두라고 외쳤다. 나도 함께 내려 그들을 저지했다. 그때야 그가 베네딕트라는 것을 알았다. 강도들은 베네딕트를 해치려 했지만 베네딕트는 그들을 밀쳐냈다. 그리고 강도들은 도망쳤다. 그때 그들도 베네딕트를 알아본 듯하다. 베네딕트의 행동은 매우 용감했다.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배달원은 크게 다쳤을 것이다.”
그의 선행이 보도되고, 배달원이 소속된 업체 ‘딜리버루’는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달업체 딜리버루는 6월2일 회사 공식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베네딕트. 딜리버루의 모든 이들로부터”라고 적힌 그림을 올렸다. 그들은 그림과 함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를 전합니다. 딜리버루의 배달원들은 영웅입니다. 그들의 안전은 우리의 우선이고 그들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우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딜리버루의 모두를 대표하여,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여러 외신들은 그의 대표작인 드라마 <셜록>,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빗대어 “셜록 혹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시민을 구했다”라 보도했다.
앞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여성 배우에게 남성과 동일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거부해야 한다”며 영화계 성차별 임금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공연 예술 활동, 기부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 영국 훈장을 받은 배우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