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쟁쟁한 배우, 감독 자랑하는 <아쿠아맨>, DC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2018-06-21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DC 코믹스 원작 영화 <아쿠아맨>의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6월14일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아쿠아맨>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커버 사진, 스틸컷 등을 공개했다.

DC 코믹스에서 1942년 처음 출간된 <아쿠아맨>의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은 2016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으로 처음 영화에서 모습을 비췄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유목민족의 왕, 칼 드로고를 연기한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연기했다. 그의 아쿠아맨은 2017년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에서 다시 등장했지만 다른 영웅들에 비해 적은 비중으로 등장,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아쿠아맨>

아쿠아맨 솔로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 이후를 다룬 영화로 바닷속 왕국 아틀란티스의 왕 아쿠아맨과 그의 왕좌를 뺏으려는 빌런들의 격돌을 다룬다. 또한 솔로 영화지만 여러 영웅들이 등장했던 <저스티스 리그> 못지않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니콜 키드먼이 아쿠아맨의 어머니 아틀라나 여왕을 맡았으며, 엠버 허드가 그의 부인 메라를 연기한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아쿠아맨의 조력자 누이디스로 잠깐 등장한 윌렘 대포도 다시 등장한다.

빌런으로는 <컨저링> 시리즈의 주역 패트릭 윌슨이 아쿠아맨의 이복동생 옴 마리우스를 맡았다. 옴 마리우스는 호시탐탐 아쿠아맨의 왕좌를 노리는 인물이다. 또한 옴 마리우스뿐 아니라 아쿠아맨을 죽이고 그의 부인 메라를 차지하려는 또 다른 수중 왕국의 왕 네레우스, 원작 코믹스에서 아쿠아맨의 숙적으로 등장하는 블랙 만타도 등장한다. 여러 빌런들이 등장하지만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은 “이번 영화는 아쿠아맨과 그의 이복동생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제임스 완 감독, 제이슨 모모아

2016년 DC 코믹스는 마블의 MCU에 대항하기 위해 DCEU를 출범시키며 야심 차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공개했지만 평단과 관객의 혹평을 받았다. 또한 이후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역시 혹평을 받으며 마블과의 대결구도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는 양상이 됐다.

제임스 완 감독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아쿠아맨>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이전의 DC 영화들과는 매우 다르다. 마치 나만의 공상 판타지 영화를 만드는 듯하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수중세계”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의 시리즈 영화로 호러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호러가 아닌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역시 성공적으로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 그의 <아쿠아맨>은 그간 부진했던 DC 영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아쿠아맨>은 현재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며 북미 기준 올해 12월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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