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겨울,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던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1>)의 후속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 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속에는 1편의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이 등장했다. 또한 원작 웹툰과의 유사성도 더욱 윤곽을 드러냈다.
원작인 만화가 주호민의 웹툰 <신과 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신과 함께 1>은 원작의 저승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았다. 원작의 저승편에서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김자홍이 삼차사와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삼차사가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원귀가 된 유성연의 원한을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은 두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 속에서는 유성연 캐릭터를 김자홍(차태현)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으로 변경해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다. 또한 원작의 일부 인물들을 삭제하거나 두 인물을 한 사람으로 합쳤다.
<신과 함께 2>는 이승편과 신화편을 함께 섞어낸 듯 보인다. 또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김수홍의 재판 과정 역시 추가됐다. 원작의 이승편은 집을 지키는 가택신들이 죽음을 앞둔 집주인 할아버지와 집의 철거를 막아내는 내용을 그렸다. 신화편은 그 안에서도 여러 에피소드로 나눠 저승이 생겨난 이유, 가택신들의 과거, 삼차사의 과거 등이 총괄적으로 다뤄졌다.
김용화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2부에선 이승과 저승 이야기가 평행 구조로 진행된다”며 “수홍을 구해내기 위한 강림(하정우)의 저승 이야기와 이승에 내려가서 성주신(마동석)과 동거를 해야 하는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의 이야기가 평행해 흘러간다”고 말했다.
공개된 예고편과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신과 함께 2>는 원작에 없던 수홍의 재판, 신화편에 해당하는 강림의 과거, 이승편에 해당하는 차사들과 가택신과의 동거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수홍의 재판 모습, 강림의 과거 모습, 성주신의 모습 모두 등장했다.
하지만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할 듯 보인다. 신화편 속 강림의 과거를 제외한 나머지 에피소드가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한 예고편 속에 성주신의 모습만 등장한 것으로 보아 나머지 가택신들의 등장 역시 미지수다.
그간 국내 영화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방대한 CG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신과 함께 1>. <신과 함께 2>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과 함게 2>는 8월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