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케빈 파이기 “MCU 영화에 성소수자 캐릭터 등장한다”
2018-06-29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의 줄임말로, 성소수자나 그러한 성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서 이런 LGBTQ 캐릭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6월25일,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미국 매체 <플레이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에 LGBTQ가 등장하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한 명은 이미 영화에 등장한 캐릭터고,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블 코믹스 속 미스틱과 데스티니.

아직까지 MCU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성소수자 캐릭터를 다룬 적은 없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 속에는 100명이 넘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있다. 대표적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미스틱이 있다. 그녀는 코믹스 속에서 예지능력을 가진 뮤턴트인 데스티니와 연인 관계로 그려진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전혀 가져오지 않았다.

테사 톰슨 트위터

케빈 파이기의 발언 중, 이미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던 성소수자 캐릭터가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했던 발키리라는 추측도 등장했다. 발키리를 연기한 테사 톰슨은 <토르: 라그나로크> 개봉 전인 2017년 10월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는 양성애자다. 그리고 그녀는 남자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연기하는 데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녀의 성 정체성 관련 부분은 등장하지 않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도 성소수자 캐릭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개봉 전인 4월20일, <디지털 스파이>와의 인터뷰에서 “게이 히어로를 시리즈에 넣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당연하다.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는 그것을 이미 해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디언즈 갤럭시 VOL. 2>에는 성소수자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후 공식적인 인터뷰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제임스 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에서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케빈 파이기, 제임스 건 감독이 말한 성소수자, LGBTQ 캐릭터의 정체는 차후 개봉할 MCU 영화들이 공개되야 밝혀질 듯하다. 현재 개봉이 확정된 영화는 <어벤져스 4>(가제),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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