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가 제작된다.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다수 해외 매체는 “7월 5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니메 엑스포’(anime expo)에서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 제작 발표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퍼시픽 림> 시리즈를 제작한 미국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 <기동전사 건담>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선라이즈가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은 지구를 상대로 독립을 주장하는 지온 공국과 지구 연방정부의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모빌 슈트, ‘건담’과 함께 전쟁에 나선 소년 아무로 레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은 현재까지도 일본 미디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40년 동안 극장판 애니메이션, 소설, 비디오 게임, 장난감 등으로 재생산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로봇물. 최근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에 주요 이스터에그로 등장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2018)을 제작한 칼 보이터가 <기동전사 건담> 프로젝트를 총괄 담당한다. 감독, 작가, 배우, 스토리 라인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레전더리 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스>(2019)와 <명탐정 피카츄>(2019)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일본 원작 작품과 유난히 만남이 잦은 레전더리 픽쳐스, 그 감각을 기대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