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의 할리퀸이 돌아온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 개봉한 <터미널>(2018) 인터뷰에서 DCEU 신작 <버즈 오브 프레이>(Birds of Prey) 관련 소식을 전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할리 퀸 스핀오프’로 알려진 영화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 마고 로비가 주연과 함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마고 로비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촬영은 2019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고 “DC의 타 슈퍼히어로 영화에 비해 훨씬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아직 디자인되지 않았지만 신작에서 할리 퀸의 새로운 의상이 공개될 것을 예고했다.
‘버즈 오프 프레이’는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팀이다. 전 멤버가 여성 히어로라는 것이 특징. 배트걸을 중심으로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가 모여 형성한 팀이다. 이후 DC의 다양한 여성 히어로들이 버즈 오브 프레이의 멤버로 영입됐고, 리부트 이후론 포이즌 아이비, 스탈링,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등장한 카타나가 합류해 팀을 이끌었다. 코믹스 속에서 할리 퀸은 버즈 오브 프레이의 멤버로 등장하지 않는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만든 TV 드라마 <버즈 오브 프레이>(2002)에서는 빌런의 위치에 선 할리 퀸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버즈 오프 프레이>엔 어떤 히어로가 등장할까? 사전 제작 중인 <버즈 오브 프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범블비>, <배트걸>의 시나리오를 맡은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버즈 오브 프레이>의 각본을 쓰고, 연출은 중국 출신 감독 캐시 얀이 맡는다. 감독과 각본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히어로 전문 매체 <히로익 할리우드>는 지난 5월 <버즈 오프 프레이> 측이 제작에 참여할 모든 스탭을 여성으로 구성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마고 로비는 해외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버즈 오브 프레이>가 ‘R등급의 여성 갱스터 무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고 로비는 <버즈 오브 프레이>를 비롯해 DCEU가 개발 중인 신작 네 편에 캐스팅된 상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2>, <고담 시티 사이렌스>, 제목 미정의 조커-할리퀸 스핀오프 무비에 출연할 예정이다.
DC는 올해 12월 <아쿠아맨> 개봉을 준비 중이다. 내년 4월엔 <샤잠!>을, 11월엔 <원더우먼 1984>를 공개할 예정. <버즈 오브 프레이>가 내년 1월 촬영에 들어간다면 머지않아 할리 퀸의 복귀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7월 19일에 진행될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그와 관련된 소식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