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헨리 카빌의 미투 운동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7월10일 남성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구애하는 것을 막는다. 강간범이라 불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헨리 카빌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구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성이 여성을 좇으며 구애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거기에는 좋은 부분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특정한 규칙 아래에서 이러한 것들이 매우 어려워졌다. 강간범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후, 그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미투 운동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추파를 던지는 것과 강간을 동일 선상에 놓았다”며 강간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헨리 카빌은 7월1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이번 논란은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 나는 항상 친구, 직장 동료 등 어떤 관계에서도 여성을 존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터뷰 편집에 의해 의도와 맥락이 왜곡될 수 있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내가 지지하고 중요시하는 주제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하겠다. 나의 발언으로 인한 혼란이나 오해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가 출연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그의 사과문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회피성 발표라는 비난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악의적 의도는 없었고, 옳은 말을 했다는 반대 의견도 일었다. 헨리 카빌은 7월15일 영화 홍보를 위한 내한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