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영화의 강자들이 독특한 소재의 호러 영화로 뭉친다. 7월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제임스 완과 제이슨 블룸이 인공지능 로봇 소재의 호러 영화 <M3GAN>의 제작으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연출은 2014년, 블랙 코미디 <하우스 바운드>를 연출한 신진 감독 제라드 존스톤이 맡았다. <하우스 바운드>는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유명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제임스 완은 2004년, <쏘우>로 장편영화 데뷔하며 스타덤에 오른 감독이다. 이후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을 연출하며 호러 장르에서의 재능을 입증했다. 그는 연출뿐 아니라 1편 이후 하나의 프랜차이즈가 된 <쏘우> 시리즈, <애나벨> 시리즈, <라이트 아웃> 등 여러 호러 영화의 기획, 각본, 제작을 맡으며 호러 영화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또한 2015년, 호러가 아닌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성공적으로 연출하며 영역을 넓혔으며, 12월 개봉을 앞둔 DC 슈퍼히어로 영화 <아쿠아맨>의 감독이다.
제임스 완과 함께 <M3GAN>의 제작을 맡은 제이슨 블룸은 호러영화 명가 블룸하우스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다. 블룸하우스는 2000년 설립된 영화제작사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겟 아웃> 등의 성공적인 저예산 호러 영화를 제작한 회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최고 주가 영화로 끌어올린 마블의 최고 경영자 케빈 파이기처럼, 제이슨 블룸 역시 탁월한 안목으로 블룸하우스를 호러영화 명가로 만든 인물이다.
<M3GAN>은 로봇 기술자가 인공지능 로봇, M3GAN을 발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는 부모를 잃은 자신의 조카에게 이 로봇을 선물한다. 로봇은 아이를 자식처럼 생각하며 유대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 감정은 집착과 과잉보호로 이어지며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 그간 인공 지능 로봇 소재의 영화들은 숱하게 등장했지만, 공포영화의 전문가들이 함께 제작하는 <M3GAN>은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까. <M3GAN>은 2018년 가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연 배우, 개봉일 등의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