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호텔 아르테미스> 범죄자들을 치료해온 비밀 병원
2018-08-01
글 : 김성훈

깨끗한 물을 요구하는 폭동이 일어나는 2028년 LA.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는 이곳에서 아르테미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진 토마스가 마피아 보스 울프킹의 지원을 받아 22년 동안 범죄자들을 치료해온 비밀 병원이다. 정부 몰래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회비를 낸 회원들만 이용이 가능하고, 이곳에선 살인, 난동, 무기 소지, 기물 파손, 면회 등이 금지된다. 어느 날,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 와이키키(스털링 K. 브라운), 베테랑 킬러 니스(소피아 부텔라), 말 많은 무기상 나이아가라(제프 골드블럼), 울프킹과 그의 조직원들이 한꺼번에 이곳에 들어오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호텔에 들어온 인물들이 부딪히면서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다. 저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캐릭터들이 상대방의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과정에서 서스펜스가 차곡차곡 쌓인다. 이 영화는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소동극인 동시에 진 토마스가 이 소동을 통해 아들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되면서 22년 만에 호텔 밖을 나가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영화는 <퍼시픽 림>(2013), <아이언맨3>(2013), <고질라>(2014),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등의 각본을 쓴 드루 피어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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