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바네사 커비 - 예측 불가의 매혹
2018-08-09
글 : 김현수

스파이영화 속 미지의 여인. 바네사 커비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연기한 ‘화이트 위도우’는 테러조직간의 무기 거래를 중개하는 트레이더다. 신디케이트 잔당들이 만든 새로운 테러조직 아포스틀이 훔쳐낸 플루토늄이 잠시 그녀의 수중에 있었는데 그 때문에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그녀를 찾아온다. 바네사 커비의 첫 등장은 스파이영화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다. 화려한 무대 조명, 근사한 드레스 속에 숨겨진 플립 나이프,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의 선문답 같은 대화 그리고 추격전. 그 속에서 화이트 위도우는 결코 서두르지도, 몸을 굽히지도 않는다. 바네사 커비에 따르면 화이트 위도우는 “예측할 수 없고 위험하며 잡아두기 어려운 ‘타란툴라’ 같은” 인물이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그녀에게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의 마가렛 공주의 모습을 보고 화이트 위도우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감독은 현장에서 그녀에게 “로렌 바콜처럼 연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녀는 거기에 더해 로렌 바콜이 늘 “매혹적이었지만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하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 화이트 위도우를 표현하려 했다. 바네사 커비는 윔블던 출신의 영국 배우로, 영화보다 연극 무대와 먼저 연을 맺으며, 2011년 <BBC> 3부작 미니시리즈 <위대한 유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와 TV 무대로 진출했다. 화이트 위도우는 극중 <미션 임파서블>(1996)의 무기 밀매상 맥스의 딸이란 설정인데, 맥스를 연기한 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자신의 부모가 친해서 어릴 때 만난 적이 있다고. 촬영 중 톰 크루즈의 발목 부상 사태를 옆에서 지켜보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해결책은 있다”라는 좋은 교훈을 깨닫게 됐다는 그녀의 다음 행보 역시 기대된다.

영화 2018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6 <미 비포 유> 2016 <킬 커맨드: 드론의 습격> 2016 <지니어스> 2015 <에베레스트> 2015 <본 인 더 스로트> 2015 <주피터 어센딩> 2014 <퀸 앤드 컨트리> 2013 <찰리 컨트리맨> 2013 <어바웃 타임> 2012 <웨이스트랜드> 2010 <러브/로스> TV 2016 <더 크라운> 2015 <프랑켄슈타인 연대기> 2012 <라비린토스: 미궁> 2011 <위대한 유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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