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폭스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장사리 9.15>(가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트랜스포머>(2007),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으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뒤 <죽여줘! 제니퍼>(2009), <조나 헥스>(2010), <닌자터틀> 시리즈에 출연해온 할리우드 스타배우다. 곽경택(<극비수사>(2015), <친구> 시리즈), 김태훈(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아이리스2>) 감독이 공동 연출하는 <장사리 9.15>에서 메건 폭스가 연기하는 마거릿 히긴스는 한국전쟁 때 전장을 누비면서 전쟁의 이면을 전세계에 알려 국제사회에 한국 지원을 요청했던 <뉴욕 헤럴드 트리뷴> 기자다. 한국전쟁을 취재한 뒤 책 <War in Korea>를 써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건 폭스는 “시나리오를 읽고 실존 인물인 마거릿 히긴스에 매료돼 다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며 “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자료를 참고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김명민이 <물괴>에 이어 <장사리 9.15>에 출연해 실존인물 이명흠 대위를 맡게 됐고, 곽경택 감독과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과 맥아더의 지휘로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다. 이 작전은 학도병으로 구성된 국군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이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월 촬영을 목표로 프리 프로덕션 막바지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 강원도 삼척시 등 여러 곳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장사리 9.15>는 한국전쟁을 돌아보며 종전을 기념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장사리 9.15>는 내년 개봉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