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장 강한 캐릭터, 캡틴 마블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월 5일(현지시각) 해외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캡틴 마블>의 새로운 스틸컷 10장과 함께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그녀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최초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다. 우리는 이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에서 그녀의 상징적 마크를 만나본 바 있다. <캡틴 마블>은 캐롤 댄버스, 캡틴 마블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1990년대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캐롤은 초능력을 지닌 채로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이자 NASA의 보안 책임자인 캐롤이 업무를 수행하던 중 크리 종족과 만나 방사능에 노출되며 초능력을 갖게 된다는 원작의 틀을 벗어나는 스토리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캡틴 마블은 엘리트 군대 스타 포스에 속해있으며, 스타 포스의 멤버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했던 코라스(디몬 하운수)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에 출연한 젬마 찬이 연기하는 민-에르바가 있다”고 보도했다. <캡틴 마블>을 통해 MCU에 발을 디딘 주드 로의 스틸 역시 공개됐다. 그는 “스타포스의 사령관이자 캐롤의 멘토인” 월터 로슨, 원작 속에서 1대 캡틴 마블인 마벨을 연기한다.
캡틴 마블에 맞설 빌런으론 마블 코믹스 속 가장 악명 높은 악당인 스크럴이 등장한다. 초록색 피부를 지닌 이 외계종족은 자신이 원하는 모양새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악역 놀란 소렌토로 출연했던 벤 멘델슨이 스크럴 종족의 리더 탈로스를 연기한다. <캡틴 마블>에선 정보기관 쉴드(S.H.I.E.L.D.)의 요원으로 위장한 그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익숙한 얼굴들도 등장한다. 앞서 스타 포스의 멤버로 언급됐던 코라스와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로난(리 페이스)과 현재 쉴드의 큰 손인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의 과거 시절이 등장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에게 대대적 굴욕을 겪었던 “로난은 크리 종족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지닌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MCU 영화에 닉 퓨리 역으로 9번이나 등장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안대를 벗은 닉 퓨리는 “히어로를 단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쉴드의 사무직원”으로 등장한다.
캡틴 마블이 되기 전, 미 공군으로 활약했던 캐롤 댄버스의 모습도 등장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브리 라슨은 사전 조사를 위해 실제 조종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캡틴 마블>에 출연하기 전 주로 TV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던 영국 배우 러샤나 린치는 캐롤의 오랜 친구 마리아 람보우를 연기한다. 마리아는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미 공군에서 최고의 수준을 지닌 파일럿”으로 등장한다.
처음 등장한 히어로 캐릭터로 놀라운 흥행을 선보였던 <블랙 팬서> 등의 다른 작품들과 같이 <캡틴 마블>도 팬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MCU의 꼭대기에 위치한 캡틴 마블의 능력처럼 흥행 역시 강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캡틴 마블>의 연출은 인디 영화 <미시시피 그라인드>로 주목을 받은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감독이 맡았다. 2019년 3월 8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