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카빌이 6년간 지켜온 빨간 망토를 벗을 듯하다. 9월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헨리 카빌이 DCEU(DC Extended Universe)의 슈퍼맨에서 하차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새로운 DCEU 영화 <샤잠!>에 헨리 카빌의 슈퍼맨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려 했다. 그러나 헨리 카빌의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무산됐다. 그리고 이제 슈퍼맨의 잠재적 등장 자체에 문이 닫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입수한 또 다른 정보에 따르면, 적어도 앞으로 몇 년간은 슈퍼맨 솔로 무비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워너브러더스 측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그는 "슈퍼맨은 마치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다. 특정 기간 후에는 새 배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헨리 카빌의 슈퍼맨 하차 소식과 함께 최근 제작이 확정된 영화판 <슈퍼걸>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헨리 카빌의 하차가 사실이라면, 워너브러더스는 슈퍼맨 대신 슈퍼걸로 초점을 옮길 듯하다. 또한 영화 <슈퍼걸>은 10대 소녀 히로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므로, 헨리 카빌 나이대 역할을 효과적으로 배제할 수 있을 듯 보인다.
DCEU의 배트맨, 벤 애플렉도 최근 하차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2017년부터 여러 외신은 “벤 애플렉이 예정된 배트맨 솔로 무비 <더 배트맨>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벤 애플렉은 사실을 부정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도 그의 하차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다. 헨리 카빌, 벤 애플렉의 하차가 공식화된다면, DCEU에는 큰 지각변동이 올 듯하다. 두 베우 모두 출연이 예정됐던 <저스티스 리그 파트 2>의 행보도 장담할 수 없다.
배트맨, 슈퍼맨 이외 DC의 다른 캐릭터들의 여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아쿠아맨>은 촬영을 마치고 2018년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갤 가돗 주연의 <원더 우먼 1984>도 2019년 11월 북미 개봉을 확정했으며,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 단독 영화도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