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가 하락세를 걷고 있는 DC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유일한 생존자(?)인 할리퀸(마고 로비). 그녀가 중심이 되는 <버즈 오브 프레이>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이 <버즈 오브 프레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클로버필드 10번지> 등에 출연했으며 저니 스몰렛은 드라마 <트루 블러드> 등에 출연한 배우다.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그들은 각각 할리퀸과 함께 팀을 이루는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역을 맡았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DC 코믹스에서 처음 등장한 여성 히어로 팀이다. 배트걸,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로 구성된 팀이며 이후 포이즌 아이비, 스탈링 등이 합류했다. 할리퀸과 함께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였던 카타나도 그중 한 명이다. 다만 원작 코믹스에서 할리퀸은 버즈 오브 프레이 멤버가 아니다. 2002년 제작된 TV 드라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할리퀸은 그들과 대적하는 빌런으로 등장했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는 코믹스와는 다른 설정이다. 배트맨이 보호하지 않는 고담시가 배경이다. 할리퀸이 조커와 헤어진 후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르네 몬토야와 함께 팀을 이루어 한 소녀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할리퀸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듯하다. 2018년 7월, 마고 로비는 최근 출연작인 <터미널> 관련 인터뷰에서 <버즈 오브 프레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버즈 오브 프레이>는 DC의 타 슈퍼히어로 영화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진행될 것이다. 할리퀸의 새로운 의상도 공개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버즈 오브 프레이>는 R 등급의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버즈 오브 프레이>의 연출은 중국계 미국인인 신인 캐티 얀이 맡았다. 그녀는 <원더 우먼>의 패티 젠킨스에 이어 DC 영화를 연출하는 두 번째 여성 감독이다. 각본은 12월 개봉 예정인 <범블비>의 각본을 쓴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맡았다.
<버즈 오브 프레이>에는 블랙 마스크라는 빌런이 등장할 예정이다. 블랙 마스크는 해골 모양의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 캐릭터다. 원작에서 그는 배트맨과 대적했지만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일부 설정만 차용할 듯하다. 블랙 마스크를 연기할 배우로는 이완 맥그리거와 <디스트릭트 9>, <채피> 등의 주연을 맡는 샬토 코플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버즈 오브 프레이>는 캐스팅 단계에 있으며, 2020년 2월7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