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던 <어벤져스 4>. 이번엔 <어벤져스 4>에 출연한 배우가 직접 입을 열었다.
10월 25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콜라이더>는 “배우 프랭크 그릴로가 <어벤져스 4>에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그릴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빌런 크로스본즈를 연기했던 배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초반부 폭발 사고의 주범이었던 크로스본즈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랬던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재등장하는 걸까?
최근 ‘UFC Unfiltered’ 팟캐스트에 출연한 프랭크 그릴로는 “크로스본즈는 다음 어벤져스 영화의 플래시백 장면에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른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혀도 된다고 허락받았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4> 촬영 현장에서 <어벤져스>(2012)에 등장한 유니폼을 입은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포착된 이후, 팬들은 남은 히어로들이 타임 스톤이나 양자 영역의 힘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릴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던졌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닌 모양이다. <콜라이더>는 “‘플래시백 장면이 등장할 것’이라는 프랭크 그릴로의 언급이 <어벤져스 4> 세트에서 목격된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콜라이더>는 프랭크 그릴로의 대답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한 토니 스타크의 기술인 바프(B.A.R.F.)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바프는 과거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돌아가 그를 재창조할 수 있는 증강현실 기계다. 실제로 <어벤져스 4> 세트장에서 바프(Binarily Augmented Retro-Framing) 문구가 적힌 상자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이 기술을 사용해 타노스를 무너뜨릴 것이라 추측한 바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형제 역시 이전 ‘Happy Sad Cofused’ 팟캐스트에 출연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특별한 기술을 이용하는 5분짜리 시퀀스가 있다. 그 영화를 본다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현재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던 영화 <어벤져스>. 플래시백을 장면 통해 MCU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어벤져스 4>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어벤져스4>는 2019년 5월 3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