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life]
<신비한 동물사전>과 <해리 포터> 레고 컬렉션 출시
2018-11-05
글 : 김현수
레고로 만나는 신비한 마법 세계

우리의 지난 구매내역을 “오블리비아테”(기억력 삭제의 주문)할 시간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명장면과 영화 속 명소를 레고로 재현한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됐다. 레고는 그동안 호그와트 급행열차부터 호그와트 마법학교, 해그리드의 오두막은 물론, 그린고트 은행과 녹턴 앨리, 다이애건 앨리 등 시리즈와 관련된 거의 모든 공간과 명장면을 꼼꼼하게 재현해왔다. 마지막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은 11월 14일 개봉을 앞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관련한 새로운 시리즈 제품을 비롯해 6천개가 넘는 브릭으로 정교하게 재현된 호그와트 성까지 출시되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마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 버전도 재개봉해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니, 새로 출시된 주요 제품들을 직접 조립하며 영화도 다시 한번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75952 레고 신비한 동물사전 뉴트의 마법 생물체

<신비한 동물사전>에 등장한 뉴트 스캐맨더의 마법 가방을 재현한 제품. 머글용 숨김 장치가 탑재된 이 가방 안에는 그의 작업실과 거대한 동물의 왕국이 자리하고 있다. 이 모습을 레고는 접이식 가방으로 표현했다. 가방에서 사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신비한 동물들의 은신처와 뉴트의 작업실이 구비된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데 이어 영화에 등장했던 신비한 동물들, 이를테면 센트럴파크를 휘젓고 다녔던 에럼펀트, 부화된 알이 은으로 이뤄져 있어 아주 귀한 존재인 오캐미, 반짝이는 물건만 보면 일단 훔치고 보는 최고의 도적 니플러, 그리고 뉴트가 뉴욕에 간 이유이기도 한 천둥새가 조립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뉴트, 제이콥, 티나, 퀴니 4명의 미니피겨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7만9900원.

75951 레고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탈출

곧 개봉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주요 장면을 미리 연출해볼 수 있는 제품. 전편에서 크레덴스를 부하로 삼고자 뉴욕시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마법 세계의 테러리스트이자 어둠의 마법사인 그린델왈드가 신비한 동물 중 하나인 세스트랄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 장면은 영화의 첫 예고편에서부터 등장해 이번 영화의 중요한 갈등을 야기시키는 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델왈드가 함께 탑승한 사람을 밖으로 밀어버리기 용이하도록 문과 지붕이 잘 분리되는 마차와 자유자재로 접혔다 펴질 수 있는 세스트랄의 움직이는 날개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미니피겨는 그린델왈드와 미합중국 마법 의회(MACUSA)의 대통령인 세라피나 피쿼리, 그리고 액세서리가 들어 있다. 가격은 4만4900원.

75954 레고 해리포터 호그와트 그레이트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모티브로 한 그레이트홀과 커다란 버드나무가 합체 가능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 그레이트홀 제품의 우수한 점은 미니피겨가 해그리드, 덤블도어, 말포이, 맥고나걸 교수 등 무려 10개나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다. 비밀의 방에 숨어 있던 바실리스크는 조립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미니피겨 가운데 퀴렐 교수는 고개를 돌리면 그의 영혼을 사로잡아 기생하고 있던 볼드모트도 표현되어 있다. 가격은 14만9900원.

75953 레고 해리포터 호그와트의 커다란 버드나무

해리와 론이 등교할 때 탔던 비행 자동차가 나무에 부딪혔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커다란 버드나무 제품도 곳곳에 재미있는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성채는 정문과 순찰로 등이 표현되어 있는데 스네이프 교수의 사무실이 표현된 점이 흥미롭다. 그레이트홀과 조합해 더욱 웅장한 호그와트성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9900원.

75955 레고 해리포터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승강장, 호그와트행 급행열차를 타야 한다. 예전에 출시됐던 호그와트 급행열차 제품과 비교해보면 조종칸과 화물칸, 객차 등 3단 구성은 동일하며 조종칸 전면과 외관의 세부적인 디자인이 약간 바뀌었다. 4개의 좌석이 마련된 객차는 지붕과 측면 패널이 착탈식이라 미니피겨를 탑승시킬 수 있고, 어린 시절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를 비롯해 사탕을 판매하는 트롤리 위치와 디멘터, 루핀 교수가 포함되어 있다. 킹스크로스역에 신문 가판대와 시리우스 블랙의 수배전단을 스티커로 표현하는 디테일도 재미있다. 가격은 11만9900원.

75956 레고 해리포터 퀴디치 시합

마법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 매력적인 시커(수색꾼)의 자리를 놓고 해리와 말포이가 겨루던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빗자루에 장착된 발사 장치를 이용해 링을 향해 퀘이플을 날리고 골키퍼를 움직일 수도 있다. 기숙사별 타워와 관람석, 블러저와 골든 스니치 등 퀴디치 경기 장면에 등장했던 모든 것을 표현했다. 가격은 5만9900원.

75950 레고 해리포터 아라고그의 은신처

“거미를 따라가면 돼!” 해그리드가 친절하게 알려줬던 힌트를 따라 어둠의 숲에 들어갔던 해리 일행은 초대형 거미 아라고그와 조우하게 된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등장했던 아라고그 장면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구성이다. 아라고그와 거미 무리, 조립식 나무, 거미줄 발사 장치를 비롯해 해리와 론 미니피겨가 포함됐다. 가격은 2만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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