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 속편, 드디어 개발 착수
2018-11-06
글 : 김진우 (온라인뉴스2팀 인턴기자) |
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 속편, 드디어 개발 착수
<글래디에이터>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속편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11월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글래디에이터> 속편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헝거게임: 더 파이널>, <12 솔져스>의 각본가 피터 크레이그가 각본을 맡는다.



2000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는 고대 로마를 완벽히 재현한 미술, 대규모 전투신 등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됐다. 이후 2003년부터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바쁜 일정 때문에 프로젝트는 ‘논의 중’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의 복귀가 화두가 됐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 기자회견에서 “<글래디에이터> 속편에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막시무스는 영화 속이에 이미 죽었으므로 출연은 불가능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후 영국 매체 <엠파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셀 크로우와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러셀 크로우는 복귀하지 않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글래디에이터> 속편은 야망에 눈이 먼 잔혹한 황제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의 조카,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그는 <글래디에이터>에서 코모두스의 손에 죽을 뻔했지만 막시무스에 의해 목숨을 건진 소년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

루시우스 역에 대한 캐스팅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리들리 스콧은 연출을 맡은 미국 케이블 방송사 <TNT>의 SF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Raised by Wolves)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속편은 그가 드라마 연출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캐스팅, 촬영에 돌입할 듯 보인다. 무려 18년 만에 속편 제작이 확정된 <글래디에이터> 속편은 과연 전편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디 이번에는 꼭 성사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