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제작 굿 무비, MM2 엔터테인먼트 / 감독 가빈 린 / 출연 류이호, 진의함 / 배급 오드(AUD) / 개봉 12월 12일
어느덧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대만 멜로영화가 올겨울 또 한번 관객과 만난다. 이미 <안녕, 나의 소녀>(2017)의 멜로 연기로 한국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류이호와 <청설>(2009), <신 보보경심>(2015)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진의함이 호흡을 맞췄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케이(류이호),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크림(진의함)은 10년간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 같은 사이다. 서로 좋아하지만 친구처럼 지내던 둘의 관계는 케이가 백혈병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는다. 크림이 다시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케이는 자신의 병을 숨기고, 자신이 죽은 후에도 크림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애써 우회하지 않고 정공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매력이 만드는 시너지가 기대 지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투표 ‘비프듀스 324’에서 1위로 선정된 작품이며, 원태연 시인이 연출하고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가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의 리메이크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