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천재 해커 리스베트(클레어 포이)는 여성을 괴롭히는 남성을 찾아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처단해서 ‘악의 심판자’라 불린다. 한 의뢰인으로부터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해킹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그녀가 이번에 해킹해야 하는 곳은 미 정보국 NSA다. 무사히 해킹에 성공하지만 괴한의 공격을 받고 자료를 뺏기게 된다. 그녀는 자료를 되찾기 위해 추적을 시작하고 이 일이 전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 ‘스파이더’와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 카밀라(실비아 훅스)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 다비스 라게르크란츠의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가 원작인 액션 스릴러 영화다. 공포 스릴러 <맨 인 더 다크>(2016)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스가 감독을 맡고,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 영화에서 페데 알바레스 감독은 스톡홀롬의 현대적인 건물과 북유럽의 자연 풍경을 최대한 이용해서 액션 장면을 서정적으로 연출했다. 하지만 전작과는 다른 액션 장르를 연출하면서 대부분의 액션영화가 액션 장면의 연출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의 부재가 드러나듯이 이 영화에서도 클레어 포이의 뛰어난 액션 연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리스베트도 밀레니엄의 기자 마카엘(스베리르 구드나손)도 카밀라도 존재감이 묻혀버린 것이 아쉽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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