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전 세계 아니 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먼지로 만들어버린 루소 형제 감독. 그 가운데 <어벤져스 4>(가제)의 메가폰도 잡은 그들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로키(톰 히들스턴)의 행방에 대해 언급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10월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 4>의 촬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지난 8년간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해서 영광이었다”며 작별 인사를 남긴 바 있다. 톰 히들스턴의 로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상태.
이에 대해 미국 매체 <스크린 렌트>는 “조 루소의 말은 <어벤져스 4>가 크리스 에반스의 마지막 출연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특별 출연, 과거 회상 등 어떠한 형태로든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4> 이후에도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마블의 제작진들은 궁금증을 자극하는 특유의 말장난(?)으로 유명하다. 조 루소가 말한 ‘끝나지 않았음’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가올 MCU 영화들의 개봉 후에야 판가름 날 듯하다.
지난 9월,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레이’에서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이 그대로 출연하는 로키, 스칼렛 위치 솔로 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드라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전의 시간을 다룬다”, “<어벤져스 4>에서 죽은 로키는 되살아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로키는 죽지 않았다” 등 여러 가설이 등장했다. 이번 루소 형제의 가설은 이 가설들의 폭을 좁혀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