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2018-12-12
글 : 장영엽

슈퍼히어로들을 현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비한 마블의 ‘얼티밋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원작의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흑인 스파이더맨으로, ‘얼티밋 코믹스’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마일스가 우연히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가지게 된 뒤 겪는 모험을 다룬다. 그는 악당 킹핀의 계략을 저지하려던 스파이더맨의 죽음을 목격한다. 스파이더맨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일스에게 다중 차원을 열려 하는 킹핀의 계획을 저지할 USB를 넘긴다. 마일스는 평범한 자신은 스파이더맨이 될 수 없겠다고 생각한다. 그 무렵 뉴욕시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지금껏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스파이더맨>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상위권에 랭크될 수작이다. <스파이더맨>을 다룬 모든 작품의 클리셰를 비껴나가는 이 작품은 영웅의 유일성을 부정함으로써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흑인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최근 할리우드의 핫이슈인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 그동안 판권 문제로 디즈니 마블 영화에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스파이더맨에게도 ‘팀’이 생겼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 얼마 전 작고한 마블의 대부 스탠 리에 대한 추모의 글과 속편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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