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노래, 연기, 춤까지!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2018-12-28
글 : 김진우 (온라인뉴스2팀 기자)
<스윙키즈>

<스윙키즈>에서 노래, 춤, 4개 국어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소녀 양판래를 연기한 박혜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외할머니의 모습에서 캐릭터 영감을 받았다는 그녀는 전쟁통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꼼꼼하고 억척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런 양판래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 설정만은 아닌 듯하다. 탭댄스의 경우 하루 4~5시간씩 5개월간 연습을 거쳐 탄생했지만 출중한 노래 실력, 비상한 머리, 꼼꼼함 등은 박혜수 본연의 능력, 성격이다. <스윙키즈>의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알아봤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SBS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4

박혜수는 원래 배우보다 가수의 꿈을 먼저 가졌다. 그녀가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참가자로 출연하면서부터다. 학과 밴드부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친구들의 권유로 <K팝스타>에 참가,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심사위원들 역시 그녀의 실력에 미소를 감추지 않았지만, Top 10의 문턱에서 경쟁자였던 케이티 킴과 맞붙어 탈락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현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연을 맺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배우 데뷔 이후에도 박혜수는 노래에 대한 열정을 접지 않았다. 드라마 데뷔작인 SBS <용팔이>의 O.S.T를 불렀으며 출연작이 아님에도 KBS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의 O.S.T에 참여했다. 2017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이하이의 ‘한숨’ 등을 부르기도 했다.

박혜수는 최근 <스윙키즈> 관련 인터뷰를 통해 가수에 대한 꿈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그녀는 “음악을 굳이 떼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아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 아무에게도 들려준 적은 없지만 혼자서 계속 곡을 쓰고 있다. 노력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그 실력을 입증한 그녀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노래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똑똑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4

노래가 아니라 공부도 잘한다. <K팝스타> 출연 당시 그녀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소개됐다. 그녀는 “승부욕이 강하다”며 “공부할 때는 밖에 나가고 싶을까 봐 의자에 밧줄로 몸을 묶고 공부한다”고 말했다. 악바리 근성과 함께 똑 부러진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 다재다능한 그녀의 모습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스윙키즈> 속 그녀의 영어 역시 어깨너머로 배운 영어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발음을 엉성하게 한 것이다. 또한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인 박혜수는 이번 <스윙키즈> 홍보와 함께 기말고사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소속사의 제의로 배우가 된 그녀는 주로 드라마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서다. 극 중 박혜수가 연기한 은재는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네 명의 룸메이트들과 달리,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을 보여줬다.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냈던 드라마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으로 ‘트리플 A형’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동시에 그녀는 아픈 과거를 감추고 있는 듯한 묘한 모습으로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 속,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호평을 받은 <청춘시대>는 2017년 시즌 2가 방영됐으나 박혜수는 <스윙키즈> 촬영으로 인해 하차, 배우 지우가 대신 은재 역을 맡았다. 다만 그사이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 출연해 <청춘시대> 때와는 다른 활발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2015년 사전 제작, 2017년 방영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신사임당(이영애)의 아역을 연기하기도.

ONLY 소주만!

박혜수 <하퍼스 바자 코리아> 화보

이슬만 마시고 살 것 같은 박혜수. 그녀의 이슬은 참이슬이었던가. 박혜수는 2017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소주만 마신다”고 밝혔다. 주량은 두 병 반. 또한 “취하지 않을 거면 술을 왜 마시냐는 명언도 있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녀는 스스로의 성격을 “호탕하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있으면 세상 시끄럽게 떠들고, 부당한 상황에 가만히 있는 것을 오히려 괴로워한다고. <내성적인 보스>의 송현욱 감독은 <청춘시대> 속 소심한 은재를 상상했지만 정반대의 박혜수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드라마 외에도 박혜수는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로도 종종 모습을 비췄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2016년,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다. 그녀는 주인공 수현(김윤석, 변요한)의 딸 수아로 등장,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 수현에게 커다란 딜레마가 됐다. 과거로 돌아가 죽은 연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딸을 포기해야 한다는 식. 아버지를 끔찍이 생각하는 수아는 수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김윤석과의 부녀 케미를 보여주며 첫 영화를 장식한 박혜수. 그녀는 같은 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의 솔로곡 ‘문 열어봐’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헤어진 연인의 애틋함을 그려냈다. 광고로는 2016년 스타 등용문 중 하나로 불리는 커피 광고(동서식품 맥심 카누)에 공유와 함께 출연했으며, 깨끗한 이미지를 살려 화장품(네이처 리퍼블릭 쉐어버터 스팀 크림) 광고에도 등장했다.

예성 ‘문 열어봐’ 뮤직비디오

글에 대한 사랑도

박혜수 <에스콰이어> 화보

앞서 말한 듯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혜수. 소속사의 권유로 가수에서 배우로 꿈을 전향한 것에는 ‘글’에 대한 영향도 있다. 그녀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노래와, 글과 가까이 지낸다는 것에서는 문학과 연관점이 있어 연기를 택했다.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의 인터뷰에서는 “<토지>처럼 문학적으로 거창하고 멋있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직업으로 글을 쓰는 것은 옛날의 꿈이 됐죠. 이제는 그냥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는 틈틈이 일기장을 쓰는 등 글에 대한 사랑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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