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겟 아웃> 감독이 신작 찍으며 주연 배우에게 추천한 한국 영화는?
2018-12-28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겟 아웃>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조던 필 감독이 전작만큼 파격적인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2월 25일(현지 시각), 유니버셜 픽쳐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러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어스>의 예고편을 깜짝 공개한 것. <겟 아웃>에 이은 조던 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어스>는 지난 5월 포스터를 공개한 이후 제작 기간 동안 영화의 상당 부분을 비밀리에 부쳐왔다.

지난 5월 공개된 <어스> 포스터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다소 의미심장했던 지난 포스터 일러스트의 의미를 알아챌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고향 해변 마을로 휴가를 떠나는 부부. 밤이 되자 그들의 숙소 앞에 그들과 똑같은 생김새를 지닌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나타난다. 초대 받지 않은 이들의 등장으로 주인공들의 휴가는 긴장과 혼란이 뒤섞인 악몽으로 변한다. <노예 12년> <블랙 팬서>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루피타 뇽이 중심 인물 애들레이드를, <블랙 팬서>의 음바쿠를 연기한 윈스턴 듀크가 그녀의 남편인 게이브를 연기한다.

예고편의 스토리만 두고 보자면 <어스>는 도플갱어와 가택 침입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보인다. 분위기는 한껏 기이하고 음산하다. 조던 필 감독은 해외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촬영에 들어서기 전 주연 배우 루피타 뇽에게 추천한 공포 영화 10편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리스트를 살펴보면 <어스>가 어떤 톤을 지닌 영화가 될 지 미리 예측해볼 수 있을 터. <새> <샤이닝> <식스센스> 등과 함께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그의 추천 리스트에 포함되어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영화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환생(Dead Again, 1991)

-샤이닝 (The Shining, 1980)

-바바둑 (The Babadook, 2014)

-팔로우 (It Follows, 2014)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새 (The Birds, 1963)

-퍼니 게임 (Funny Games, 1997)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2008)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리스트에 언급된 영화들, 조던 필 감독의 말로 미뤄보아 <어스>는 <겟 아웃>과 전혀 다른 결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던 필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겟 아웃>이 ‘사회적 스릴러’에 가까웠다면 이번 영화는 괴물 신화, 초자연적 요소를 모두 갖춘 확고한 호러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스>는 2019년 3월 15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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