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2018년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영화는?
2019-01-07
글 : 임수연
2018년 북미 박스오피스 결과
<블랙팬서>

2018년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이 역대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터넷 마케팅 연구 기업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16년 114억달러, 2017년 111억달러로 총수익이 하락세를 보이며 극장가 침체가 우려되던 최근의 분위기를 반전한 결과다. 지난해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 대비 6.7% 상승하면서 최종 119억달러를 기록해 오히려 전세계 영화산업을 견인하는 효과를 낳았다. 박스오피스 월드와이드 총수익은 역대 최고치인 417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북미를 제외한 해외 수익은 환율 변동을 포함해 1%로 추산된다.

이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제작사는 단연 디즈니다. 31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디즈니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무려 26%에 다다른다. 북미에서만 7억달러 수익을 올리며 2018년 매출 1위를 기록한 <블랙팬서>와 6억7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모두 소유한 이 공룡 기업이 이십세기폭스를 인수한 이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워너브러더스는 10억7천만달러 수익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각각 1억7천만달러, 2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타 이즈 본>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부터 <아쿠아맨> 등 거대 블록버스터까지 고르게 흥행시킨 결과다. 총 17억9천만달러 수익을 올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그 뒤를 이었다. 애니메이션 <그린치>가 지금까지 2억6천만달러 수익을 돌파했고, 1억5천만달러 수익을 올린 <할로윈> 등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저예산영화도 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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