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으로 DC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 그는 DC의 TV 시리즈 세계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 프로듀서로 참여한 DC 코믹스 원작 드라마 <스웜프씽>(Swamp Thing)의 촬영 현장 사진, 영상이 공개됐다. 연출을 맡은 렌 와이즈먼 감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2월28일, 29일 차례로 <스웜프씽>의 현장 사진, 영상을 공개했다. 렌 와이즈먼 감독은 <언더월드> 시리즈, <다이하드 4.0>, <토탈 리콜>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해당 사진 속에는 렌 와이즈먼 감독과 주연을 맡은 제니퍼 빌즈, 앤디 빈이 식물로 뒤덮인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드라마의 배경이 될 늪지대의 풍경이 담겼다.
<스웜프씽>은 1971년 코믹스 작가 렌 윈, 버니 라이츤이 창작한 호러 코믹스다. 식물과학자 알렉 홀랜드가 악당의 음모로 늪지의 식물과 결합해 괴물 히어로 ‘스웜프씽’으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다. 스웜프씽은 식물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빠른 회복, 육체 전이 등을 할 수 있는 캐릭터. 코믹스에서는 이 능력으로 슈퍼맨을 구해주기도 했다.
<스웜프씽>은 그래픽노블계의 거장 앨런 무어의 초장기 작품이기도 하다. 앨런 무어는 <스웜프씽> 21권부터 스토리를 맡았으며 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왓치맨>, <브이 포 벤데타> 등의 그래픽 노블을 발표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스웜프씽>은 <나이트메어>, <스크림> 시리즈 등을 연출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1982년 영화로 제작한 적 있다. 국내에서는 <늪지의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 역시 앨런 무어처럼 유명해지기 전에 저예산 영화로 연출한 작품이다. <스웜프씽>은 거장의 초석이 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제임스 완 감독, 렌 와이즈먼 감독이 리메이크하는 드라마 <스웜프씽>은 원작의 주인공 알렉 홀랜드가 아닌, 그의 연인 애비 아케인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각본은 넷플릭스 드라마 <데어데블>의 마크 버하이덴과 영화 <그것>의 게리 다우버만이 맡았다. 2019년 DC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