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매체 선정, 2018년 넷플릭스 베스트 영화 10편
2019-01-07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2018년은 넷플릭스의 독주가 돋보인 해였다. 알폰소 쿠아론, 코엔 형제를 비롯한 영화계 거장들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고, <버드박스>의 산드라 블록을 비롯한 할리우드의 대형 스타들 역시 넷플릭스 작품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관객을 찾았다. 해외매체 <버라이어티>에서 2018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었던 베스트 영화 10편을 꼽았다. 주말엔 역시 넷플릭스! 이 공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누군가라면 이 영화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10 | 7월 22일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쏜뵨 하르, 앤더스 다니엘슨 리, 라스 아렌츠-핸슨

맷 데이먼 주연 <본 시리즈>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연출작. 테러리스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이 사망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테러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년 한센과 테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 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는 전 국민이 테러범과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 받은 작품.

9 |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감독 클레어 스캔론 출연 조이 도이치, 글렌 파웰, 루시 리우

​넷플릭스가 관객의 외면을 받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다시 부활시켰다.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는 일중독 상사에게서 한시라도 벗어나고픈 두 비서의 이야기를 담는다. 사무실에서 떠나지 않는 상사들을 위해 자진 큐피트가 되기로 작정한 두 사람. 이들은 상사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든 다음 자유를 꿈꿀 계획을 세운다. 일 탈출과 사랑, 이들은 둘 중 어떤 걸 얻게 될까?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조이 도이치의 얼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8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감독 수잔 존슨 출연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

넷플릭스를 안 보는 이들이라도 제목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작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짝사랑해왔던 모든 남자들에 대한 마음을 편지로 담아둔 소녀 라라 진(라나 콘도어)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녀가 써왔던 편지가 어느 날 갑자기 모두 발송되며 아슬아슬한 연애 소동이 벌어진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 주연 배우 노아 센티네오와 라나 콘도어는 모두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성공에 힘입어 속편 제작에 시동을 건 작품이기도 하다.

7 | 행복한 라짜로

감독 알리스 로르바허 출연 알바 로르와처, 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

<행복한 라짜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명작으로 입소문 탄 작품이다. 악명 높은 후작 부인의 담배 농장에서 일하는 순박한 청년,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가 가짜 유괴 계획에 동참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탈리아 영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여성 감독 알리스 로르바허의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 아쉽게도 국내 넷플릭스에선 아직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6 | 오손 웰스의 마지막 로즈버드

감독 모건 네빌 출연 오슨 웰스, 알란 커밍

오손 웰스는 미완의 유작 <바람의 저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파리 지하 창고에 수십년 묵혀있던 그 필름을 다시 재조명한 게 바로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33년만에 미완의 명작 <바람의 저편>을 재편집함과 동시에 <바람의 저편>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오손 웰스의 마지막 로즈버드>를 선보였다. 오손 웰스의 말년을 조명한 작품으로, 영화 작업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기억하는 오손 웰스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손 웰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물론, 이제 그에게 막 입문하려는 이들에게도 더할나위없이 좋을 작품.

5 | 그날이 오면

감독 조슈아 마스턴 출연 치웨텔 에지오포, 마틴 쉰, 대니 글로버

<그날이 오면>은 실존인물 칼턴 피어슨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칼턴 피어슨은 "지옥은 없다"고 주장하며 성경 속 구원을 다른 의미로 해석해 이단으로 손가락질 받은 목사다. <버라이어티>는 기존의 종교 영화와 다른 톤을 지닌 <그날이 오면>에 대해 "종교적인 틀에 갇힌 관객을 정면으로 겨냥한 민감하고 지능적인 영화"라는 평을 남겼다. 실존 인물로 변신한 치웨텔 에지오포의 믿고 보는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원로 배우 마틴 쉰, <겟 아웃>으로 얼굴을 알린 대니 글로버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4 | 카우보이의 노래

감독 조엘 코엔, 에단 코엔 출연 팀 블레이크 넬슨, 제임스 프랭코, 리암 니슨

코엔 형제와 넷플릭스의 만남. <카우보이의 노래>는 6개의 에피소드를 한 데 묶은 작품이다. 버스터 스크럭스라는 남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앤솔로지 형식의 서부극. 유머러스한 농담과 풍자가 이어지지만 그 뒤에 놓인 섬뜩한 상징과 풍경들이 더 인상 깊은 작품이다. 여섯 편의 에피소드가 모두 죽음이란 테마를 공유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버스터 스크럭스를 연기한 팀 블레이크 넬슨과 함께 제임스 프랭코, 리암 니슨, 조 카잔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 역시 이 작품을 놓쳐선 안 될 이유다.

3 | 서던 리치: 소멸의 땅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오스카 아이삭

이미 넷플릭스 유저 사이에선 필람작으로 소문난 작품. 정부의 비밀 업무에 참여했던 남편이 실종되자, 직접 그 업무에 참여하기 위해 5인조 여성 탐사대에 합류한 리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버라이어티>는 "영화 속 메인 배경인 미지의 세계, X구역의 경이로움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신작.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등 작품을 채운 여성 배우 라인업 역시 눈길을 끈다.

2 | 일요일의 병

감독 라몬 살라사르 출연 바르바라 레니, 수시 산체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키아라. 그녀가 수십 년 동안 연락 없던 어머니를 찾아가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외딴 곳에서 열흘 동안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것이다. 평범한 어느 날처럼 함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오랜 시간 교류하지 않은 모녀의 나날은 스산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스페인의 주목 받는 감독 라몬 살라사르 감독의 신작. <버라이어티>는 <일요일의 병>에 대해 "<아이 엠 러브>가 떠오르는 감각적인 가족 멜로 드라마"라는 평을 남겼다.

1 | 로마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 타비라

이 리스트의 1위를 미리 예측한 이들도 있을 터.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작품으로 손꼽힌 <로마>는 1970년대 초반, 격동이 세월을 보내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중산층 가족의 가정부 클레오(얄리자 아파리시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1970년대 멕시코의 계급 문제와 국내 위기들을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 <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으로, 거의 모든 매체가 입을 모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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