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영화의 얼굴창조전>, 배우의 얼굴은 어떻게 완성될까 外
2019-01-11
글 : 씨네21 취재팀
<영화의 얼굴창조전>

‘조선영화’ 역사의 기록

초창기 한국 영화사를 기록한 책 <한국근대영화사>가 출간됐다. 2019년은 한국영화역사 100년이 되는 해다. 그 오랜 기간 가운데 최초의 극장이 설립된 1892년 이후부터 1945년까지는 한국영화 역사의 초석을 다졌던 시기로, 이때 만들어진 영화는 ‘조선영화’라고 불렀다. 이 책은 당시 제작됐던 영화들과 그 제작 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제 막 영화가 유입되고 극장이 설립되면서 산업이 형성되어가던 시절의 ‘영화판’은 왕조의 몰락과 일제강점기 등 당대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념할 만하다. 전 한국영상자료원장 이효인, 현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정종화, 한상언 박사가 함께 썼다.

소년 만화가 꿈꾸던 대결이 펼쳐진다!

<점프 포스> 한국어판 예약이 1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2월 14일 발매예정인 <점프 포스>는 일본의 <주간 소년점프>의 인기 작품 속 캐릭터가 등장하는 전투 액션 게임이다.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 블리치, 유유백서, 북두의 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 만화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꿈의 대결이 펼쳐진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는 <점프 포스>는 일본 만화 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한국어판 패키지에는 예약 구매 특전은 물론 초회 동봉 특전도 마련되어 있으니 팬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올해도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는 행복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유럽은 1월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다가올 기대작 22편을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2018년 전세계 누적판매량 9160만대를 돌파했고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등 히트작을 쏟아낸 바 있다. 2019년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을 떠받칠 게임을 소개한 이번 영상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건 SIE벤드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데이즈 곤>이다. 좀비가 창궐한 미국 웨스트 코스트를 무대로 벌이는 현상금 사냥꾼의 모험을 다룬다. 그 밖에 반다이남코게임즈의 간판 비행슈팅 <에이스 컴뱃7: 스카이 언노운>,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5>, 스퀘어 에닉스와 디즈니의 <킹덤하츠3>,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당분간 플레이스테이션의 파죽지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책으로 다시 보는 크리스 마커의 <환송대>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화를 만들었던, 실험적 다큐멘터리 혹은 에세이 영화의 선구자로 기억되는 프랑스 감독 크리스 마커의 대표작 <환송대>(1962)가 책으로 출간됐다. 크리스 마커의 유일한 픽션영화인 <환송대>는 단 한 장면을 제외하곤 전부 사진으로 이루어진 28분짜리 SF물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 <환송대>는 영화에 사용된 사진과 내레이션을 담은 일종의 ‘영화-소설’이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 서사로, 이미지와 기억, 시간에 대한 크리스 마커의 탐구가 담긴 작품이다.

배우의 얼굴은 어떻게 완성될까

시대극에 단단한 숨결을 불어넣을 때 분장의 역할은 얼마나 될까?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사도>(2014)에서 광해군(이병헌)과 영조(송강호)의 얼굴을 완성하기까지 배우만큼 고심을 거듭한 이가 있다. 한국영화의 사극을 도맡으며 피부의 질감과 수염 한올 한올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초상을 창조해낸 조태희 분장감독이다. <영화의 얼굴창조전>은 조태희 분장감독의 18년 분장 이력을 한데 모은 집념의 전시다. <남한산성>(2017)의 차디찬 대립과 <안시성>(2018)의 치열한 싸움이 분장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된다.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4층 규모의 전시를 통해 500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4월 23일까지 이어진다.

바르다의 친구 제이알이 한국에 온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에서 제이알은 세상에 없던 풍경을 새겨넣는 전능한 창조자 같았다. 시종일관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아녜스 바르다로 하여금 장 뤽 고다르를 떠올리게 만드는 남자. 영화 바깥의 실체가 더욱 궁금하게만 느껴졌던 그 신비 속의 인물이 한국을 깜짝 방문한다. 페로탱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이알(JR) 개인전>은 지난 15년간 전세계를 유랑하며 도시와 자연경관 속에 사진 콜라주를 설치해온 제이알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평범하고 잊힌 얼굴들 속에서 존재를 예찬하는 작가, 제이알과 지그시 눈맞춤해보자. 전시는 1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프랑스 페로탱 갤러리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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