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드디어 한국! 다가올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들
2019-01-14
글 : 김진우 (온라인뉴스2팀 기자)
(왼쪽부터) <로마>, <버드 박스> 메인 포스터

2018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공개 일주일 만에 4500만 시청자를 기록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 모두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이라는 이름 하에 제작한 영화들이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현재 가장 ‘핫’한 영상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 콘텐츠가 드디어 줄줄이 제작되고 있다. 현재 방영, 혹은 제작이 예정된 극 형태의 콘텐츠는 총 네 편의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먼저 국내 시장을 개척하는 듯하다. 극장, TV를 위협할 대항마로 떠오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킹덤>

연출 김성훈 / 극본 김은희 / 출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 방영 2019년 1월25일
<킹덤> 메인 포스터

그 첫 번째는 1월25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킹덤>이다. 조선시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주지훈을 비롯해 배두나, 류승룡, 김성호, 허준호 등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명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게다가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tvN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니, 말 그대로 ‘역대급’ 라인업이다.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무거운 분위기와 잔혹성을 여과 없이 담아낼 듯하다.

좀비와 사극을 결합한 작품으로는 2018년 개봉한 현빈 주연의 <창궐>도 있었다. 그러나 <창궐>은 유치한 스토리, 진부한 전개로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과연 <킹덤>은 <창궐>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현재 <킹덤>은 공개 이전이지만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김성훈 감독이 시즌2 1화까지 연출을 맡고, 영화 <특별시민>을 연출했던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연출 이나정 / 극본 이아연, 서보라 / 출연 김소현, 정가람, 송강 / 방영 2019년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도 있다. 그 주인공은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좋아하면 울리는>이다. 반경 10미터 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익명으로 알려주는 어플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조조와 그녀를 둘러싼 선오, 혜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물. 연출은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연출한 아나정 감독이 맡았다.

주인공 조조는 김소현이 맡았으며 선오는 신예 배우 송강이, 혜영은 영화 <4등>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던 정가람이 연기한다. 김소현은 지난 11월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라인업 행사에서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첫사랑의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2014년 첫 연재된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시즌7까지 연재된 상태다. 고등학생이었던 인물들이 현시점에는 20대 청년들. 드라마 역시 호평을 받는다면, 웹툰처럼 시즌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겠다.

(왼쪽부터) 정가람, 김소현, 송강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연출 오진석 / 극본 김민서 / 크리에이터 정현정 / 출연 지수, 정채연, 진영 / 방영 2019년
(왼쪽부터) 지수, 정채연, 진영

넷플릭스는 청춘들의 풋풋한 첫사랑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다음 소개할 드라마 역시 세 대학생 남녀가 등장하는 로맨스 작품이다. 연애 감정이 전혀 없는 남사친, 여사친들이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캐스팅이 돋보인다.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글로리데이> 등으로 활약한 배우 지수와 함께 아이돌 그룹 ‘다이아’의 멤버 정채연, ‘B1A4’의 멤버 진영이 주연을 맡았다. 총 8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의 김민서 작가가 극본을,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정현정 작가가 드라마의 전체적인 방향과 줄거리를 보완하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연출은 SBS 드라마 <용팔이>의 오진석 감독.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세 남녀의 로맨스, 넷플릭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좋아하면 울리는>과 비교선상에 오를 듯하다.'

<보건교사 안은영>

연출 이경미 / 극본 정세랑 / 출연 정유미 / 방영 미정
(왼쪽부터) 정유미, 이경미 감독

마지막은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배우 정유미가 만나는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는 <킹덤>과도 유사하다.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평범한 보건교사처럼 보이지만 귀신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안은영(정유미)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퇴마를 하는 이야기다.

독특한 점은 원작 작가가 직접 극본으로 참여했다는 점. 그만큼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드라마가 될 듯하다. ‘괴랄(괴이+발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경미 감독의 스타일이 얼마나 묻어날지도 주목된다. 이경미 감독은 엉뚱하고 귀여운 분위기와 음산하고 잔혹한 분위기를 결합하는 등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정세랑 작가의 원작은 퇴마 과정이 참신하고 코믹하게 그려진다. 이를테면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을 퇴마에 이용한다는 식. 이경미 감독의 발랄한 톤은 이런 원작과 잘 어우러진다. 반대로 원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한 괴이한 분위기도 추가될지가 관전 포인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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