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한 마녀로 변신한 앤 해서웨이를 볼 수 있겠다. 1월1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앤 해서웨이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더 위치스>에 출연한다. 그녀의 역할은 마녀들의 대모, 그랜드 하이 위치(Grand High Witch )”라고 전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더 위치스>는 1973년 출간된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이다. 마녀들의 총회를 우연히 목격했다가 쥐로 변해버린 7살 소년 루크가 마녀들의 음모에 대항한다는 이야기. 1990년에는 니콜라스 뢰그 감독, 안젤리카 휴스턴 주연의 동명 영화(국내에는 <마녀와 루크>로 번역)로도 제작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아 다시 리메이크하는 것이다. 로버트 저메키스와 함께 알폰소 쿠아론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더 위치스>는 그가 메릴 스트립 주연의 <죽어야 사는 여자>(1992) 이후 오래간만에 호러 판타지 장르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현재 앤 해서웨이는 코미디 영화 <더 허슬>, 벤 애플렉과 함께 출연한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주연을 맡은 TV 드라마 <모던 러브>, SF 스릴러 <O2>의 제작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더 위치스>는 앤 해서웨이의 앞선 일정이 마무리된 후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듯하다. 개봉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