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아들,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 영화 2편을 준비한다
2019-01-25
글 : 김진우 (뉴미디어팀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의 펜촉이 다시 활발히 움직일 듯하다. 1월 24일, 미국 매체 <플레이리스트>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그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각각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지브리가 프랑스 배급사와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 <붉은 거북>의 프로듀서였던 빈센트 마라블의 트위터를 인용한 내용이다. 지브리가 내놓을 두 작품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 리스트>는 “하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복귀작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일 듯하다”라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2013년,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직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3년 뒤인 2016년,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2017년, 도쿄 와세다 대학 행사에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차기작 제목을 공개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 출간된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것으로, 왕따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소년의 이야기다. “제작까지 약 3~4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말에 따라, 개봉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이 유력해 보인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

반면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준비 중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2006년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2011년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연출하며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미야자키 고로 감독.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가 새롭게 준비 중인 차기작으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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