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마고 로비)가 이끄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티저 예고편이 1월 2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20초 가량의 예고편 영상에는 할리퀸을 비롯해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간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자레드 레토)와 헤어진 할리퀸이 여성 슈퍼히어로들과 범죄 조직으로부터 한 소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 슈퍼히어로, 고담의 히로인으로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가 활약한다. 악역으로는 블랙 마스크(이완 맥그리거), 빅터 재즈(크리스 메시나)가 나오며 소녀 역할로는 카산드라 케인(엘라 제이 바스코)이 등장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던 할리퀸의 모습은 익숙하다. 할리퀸 이외의 캐릭터들은 생소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원작인 DC 코믹스 속 설정을 통해 티저 예고편에 등장한 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원작 코믹스와는 차이가 있다. 코믹스에서 할리퀸은 여성 히어로 팀 버즈 오브 프레이의 멤버가 아니다. 배트걸을 중심으로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등이 그 구성원이다. 할리퀸은 2002년 제작된 TV 드라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그들과 대적하는 빌런으로 등장한 바 있다.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헌트리스는 낮에는 평범한 교사로, 밤에는 히어로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마피아 두목의 딸이었으나, 경쟁 조직으로부터 부모님을 잃은 후 범죄자들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품게 됐다. 이후 무술을 배워 히어로로 활동한다. 주로 석궁을 무기로 사용하며 예고편에서도 석궁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블랙 카나리는 변신의 귀재다. 1대 블랙 카나리는 초능력 없이 변장에 특화된 것으로 등장했으며, 2대 블랙 카나리는 카나리 크라이(Canary Cry)라는 초능력을 가지게 됐다. 크게 소리칠 때 입에서 고주파(고음의 충격파)를 발산해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다. 예고편에서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 나왔다.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
르네 몬토야는 고담시의 경찰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 등장했던 검사,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와 팀을 이루기도 했으며 배트맨의 조력자가 되기도 했다. 부패한 경찰 조직에 환멸을 느껴 경찰직을 그만두고 퀘스천이라는 이름의 히어로로 활동하기도 했다. 복면을 쓰고 활동하는 퀘스천과 달리, 예고편에서는 맨 얼굴의 르네 몬토야로 모습을 비췄다.
블랙 마스크(이완 맥그리거)
캐릭터의 가면이 등장하지 않은 이가 또 있다. 메인 빌런으로 알려진 블랙 마스크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회사가 망하며 빌런으로 변모하는 인물이다. 검은색 해골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며 배트맨과의 싸움 중 화상을 입어 가면이 얼굴에 눌어붙은 비운의 캐릭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가면은 그의 상징이지만, 예고편에서는 이완 맥그리거의 맨 얼굴이 등장했다.
빅터 재즈(크리스 메시나)
빅터 재즈는 블랙 마스크와 함께 악역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코믹스에서 그는 이유 없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일 때마다 자신의 몸에 상처를 새기는 사이코패스로 그려졌다. 코믹스 외에 <Fox>의 드라마 <고담>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카산드라 케인(엘라 제이 바스코)
코믹스 속 카산드라 케인은 3대 배트걸로 잘 알려져 있다. 브루스 웨인에게 입양돼 말보다 무술을 먼저 익히며, 막강한 전투 실력을 키우는 인물. 할리퀸을 비롯한 히어로들로부터 구해진다는 설정에 따라, 영화에서는 원작과 매우 다르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는 팔에 깁스를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