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할리우드 톱스타 총출동한 드니 빌뇌브 신작, <듄>은 어떤 영화?
2019-02-04
글 : 유은진 (온라인뉴스2팀 기자)
드니 빌뇌브 감독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이르기까지. 손대는 작품마다 호평이 쏟아지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선명히 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은 1965년 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방대한 서사를 지닌 <듄>은 네뷸러상·휴고상 등을 수상하며 비평가들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듄>은 근미래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가장 귀중한 물질인 ‘멜란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신 당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귀족 소년, 폴 아트리데스가 주인공.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는 폴을 중심으로 SF 모험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재미뿐만 아니라 정치 스릴러적인 면모, 인물의 고뇌에서부터 비롯된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아내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

(왼쪽부터) 티모시 샬라메, 오스카 아이삭
(왼쪽부터)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 콜맨
(왼쪽부터)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링, 데이브 바티스타

지난해 7월, “폴 아트리데스 역에 티모시 샬라메가 캐스팅되었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줄줄이 할리우드의 대형 배우들이 <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레베카 퍼거슨은 티모시 샬라메의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 역에 캐스팅되었고,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작품의 안타고니스트 블라디미르 하코넨을 연기한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잔인한 조카 클로수 라반 역에 캐스팅된 상태. 샬롯 램플링은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을 연기한다.

​가장 최근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배우는 오스카 아이삭과 젠다야 콜맨이다. 지난 1월 29일(현지 시각), “오스카 아이삭이 폴 아트리데스(티모시 샬라메)의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드 1세 역의 출연 협상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1월 30일, <콜라이더>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폴 아트리데스의 연인, 차니를 연기할 배우로 젠다야 콜맨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다야 콜맨의 캐스팅 소식에 대해 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데이빗 린치가 연출한 <사구>

드니 빌뇌브 이전에도 몇 감독이 <듄>을 영화화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해왔으나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1984년작 <듄>(국내엔 개봉명 <사구>로 소개됐다)은 흥행에 참패했다. 오손 웰스,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12시간짜리 영화 <듄>을 만들고자 했던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시도는 제작사의 반대에 밀려 무산됐다.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듄> 영화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조도로프스키의 듄>

드니 빌뇌브는 <듄>이 “이전에 나왔던 영화들보다 원작 소설에 더 가깝게 각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에릭 로스, <프로메테우스>의 각본가 존 스파이츠가 <듄>의 각본을 맡는다.

드니 빌뇌브의 <듄>은 한 편의 영화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듄>이 초기 제작에 들어선 지난해 3월, 드니 빌뇌브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듄>을 제작하는 데엔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하며 “<듄>은 2부작, 혹은 그 이상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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