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프로듀서의 전작은 <청년경찰>과 <표적>이다. 액션이 많은 장르영화 두편을 연달아 하고 나니 다른 장르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이준우 프로듀서는 “이전까지는 휴먼 드라마 장르에 큰 매력을 못 느꼈는데 <증인> 시나리오에는 순수한 감동이 있었다”고 한다. 이준우 프로듀서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청년경찰> <증인> 등을 제작한 제작사 무비락의 김재중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어 자연스레 <증인>의 프로듀서로 합류하게 됐다. “막내 스탭 한명 한명의 의견까지 다 듣는 감독은 처음 봤다.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걸 바탕으로 결정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놀란 적이 많다. 이한 감독님을 닮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인물과 드라마가 부각되는 적절한 공간 찾기는 특히 중요한 과제였다. <증인>에는 지우 집과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지우의 이웃집, 순호 집과 법정 등 서사와 밀접한 공간이 여럿 등장한다. “로케이션의 경우, 지우 집과 거기서 일정 거리 떨어진 사건이 발생하는 집을 찾는 게 제일 힘들었다. 지우의 집 담벼락은 영화를 위해 새로 지은 건데, 액션영화할 때도 못해본 공사를 다 해봤다. (웃음)” 광화문광장에서의 촬영은 걱정에 비해 수월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 “주말 아침 7시의 광화문이 그렇게 한산한 줄 몰랐다. 보조출연자를 300명쯤 불렀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300명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통제를 할 필요가 없어 편하게 찍었고,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웃음)”
이준우 프로듀서의 카카오톡 프로필 한줄은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이다. 이 대사는 이준우 프로듀서를 포함한 <증인>의 여러 스탭들의 마음을 건드린 게 분명하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그는 작품을 한편씩 할 때마다 영화에 대해, 삶에 대해 배워간다고 한다. 세종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스무살 때부터 부지런히 현장을 경험한 그는 기획력을 갖춘 프로듀서라는 꿈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나를 영화로 이끈 영화들, <스타워즈> 시리즈 같은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스타워즈> 시리즈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웃음)”
휴대폰
“휴대폰을 들고 살다시피 한다. 화장실에 갈 때도, 샤워를 할 때도 손에 닿는 곳에 휴대폰을 둔다. 영화와 관계된 모든 일정을 폰에 기록해두기 때문에 없으면 불안하다. 스케줄 관리부터 사람들과 연락하는 게 프로듀서의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프로듀서 2018 <증인> 2017 <청년경찰> 2014 <표적> 프로덕션 슈퍼바이저 2012 <차형사> 2011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