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을 이을 새로운 배트맨이 관객을 찾는다. 1월 30일(현지 시각), <데드라인>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 매체가 워너 브러더스의 DCEU 신작 <배트맨>(가제, 이하 <배트맨>)이 2021년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할리우드 리포터>와 나눈 맷 리브스 감독의 인터뷰에서 <배트맨>에 대한 많은 떡밥이 투척되며, 팬들은 영화에 대한 밑그림을 보다 더 상세히 그릴 수 있게 됐다. DCEU의 뉴 프로젝트, 현재까지 공개된 <배트맨>에 대한 정보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새로운 배트맨은 탐정일 것
새로운 배트맨은 고담시 최고의 탐정이 될 예정이다. 이전의 영화 속에서 봐왔던 배트맨과 다른 탐정 모드의 배트맨을 만나볼 수 있다. 맷 리브스 감독은 “코믹스에선 오래전부터 배트맨을 탐정으로 그려왔다”고 밝히며 “<배트맨> 속 브루스 웨인은 누군가에게 신체적 압박을 가하는 것보다 그를 속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영화는 “배트맨 중심의 누아르가 될 것”이라고. 맷 리브스 감독은 “스릴이 넘침과 동시에 감성도 놓치지 않는” 배트맨 이야기를 구상 중이다.
새로운 배트맨, 벤 애플렉은 아니다
맷 리브스 감독의 <배트맨>에 벤 애플렉은 나오지 않는다. 맷 리브스가 차세대 배트맨을 원하기 때문.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 매체들은 “맷 리브스가 20대 중반의 젊은 배트맨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버라이어티>는 관계자들의 입을 빌려 “제작진 중 누군가는 나이가 많은 배우가 관록 있는 배트맨을 탄생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로운 배트맨이 등장한다고 해서, 벤 애플렉이 배트맨의 망토를 완전히 벗는다고 예상하긴 아직 이르다. 제작 소식이 언급된 바 있던 <저스티스 리그 2>를 기억해두자.
“악당이 없으면 배트맨도 없다”
맷 리브스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악당이 없으면 배트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 “로그스 갤러리(경찰이 범죄자들의 사진을 한 번에 보는 것을 칭하는 용어로, 코믹스 속 악당 무리를 일컫는 말)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배트맨> 코믹스 속 영화화되지 못한 다양한 빌런들을 만날 수 있는 소식으로 받아들여도 될까? 맷 리브스의 <배트맨>에 등장할 빌런들에 대한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다만 팬들 사이에선 “펭귄맨이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할 것이고 그를 조시 게드가 연기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세계관을 공유하기보단 캐릭터의 개성에 집중하는 영화가 될 것
현재 워너 브러더스는 DC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공유하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아쿠아맨>을 시작으로 이후 <샤잠!> <조커> <버즈 오브 프레이> <원더우먼 1984>가 줄줄이 개봉할 예정. 맷 리브스 감독은 “'아쿠아맨'과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에서 나올 '조커'는 매우 다를 것이다. '샤잠'과 '할리 퀸' 역시 마찬가지다”라 밝히며 “워너 브러더스가 이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이를 개발하는 데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시도해야 할 것은 각자의 캐릭터로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트맨>, 북미 개봉일은 2021년 6월 25일
맷 리브스 감독은 “이제 곧 <배트맨>의 캐스팅 과정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트맨을 비롯해 주요 인물들이 캐스팅되고 난 후, <배트맨>의 윤곽이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감독이 언급한 <배트맨> 개봉 시기는 2021년 늦봄이나 여름쯤. 워너 브러더스가 발표한 <배트맨>의 개봉일은 2021년 6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