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메리 포핀스 리턴즈> 다시 돌아온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
2019-02-13
글 : 이주현

1930년대 대공황 시대의 영국. 체리트리가 17번지에 살고 있는 마이클(벤 위쇼)은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집까지 넘어갈 상황에서 어느 날 하늘에서 연을 타고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내려온다. 마이클 뱅크스와 제인 뱅크스 남매만큼 메리 포핀스의 존재가 반가운 건 마이클의 세 아이들, 애나벨, 존, 조지다.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와 점등원 잭(린 마누엘 미란다)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동시에 마이클의 아버지가 남긴 증권을 찾아 은행 빚을 갚고 집을 지켜낼 방도를 궁리한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는 줄리 앤드루스가 메리 포핀스를 연기한 1964년작 <메리 포핀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나아가 올드 디즈니 영화와 과거 뮤지컬영화에 대한 향수도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특히 클래식한 2D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로열 덜튼 도자기 속 세상 장면이나 <Trip a Little Light Fantastic>의 뮤지컬 군무 장면은 더없이 사랑스럽고 황홀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의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하는 메리 포핀스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고, 메리 포핀스의 사촌 톱시 역으로 등장하는 메릴 스트립, 악덕 은행장 윌킨스 역의 콜린 퍼스, <메리 포핀스>에서 점등원 잭과 은행장 도스 역을 맡았던 딕 반 다이크의 깜짝 등장도 반갑다. O.S.T도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전곡 다시듣기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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