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이 슈퍼히어로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북미 시사회 이후 <버라이어티> 등의 외신에서 약 1억2천만달러 선으로 예상했던 오프닝 성적은, 실제 1억5300만달러를 웃돌았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4억55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성적 6위 수준의 기록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월 12일에는 월드와이드 수익 5억달러를 돌파, <할리우드 리포터>를 포함한 여러 외신은 “최종 성적은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흥행 돌풍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인 평점 테러 행위와 대비된다. 로튼 토마토의 관객 평점 지표인 팝콘 지수는 한때 31%까지 하락했고, IMDb 사이트에서 <캡틴 마블>에 평점1점을 준 네티즌은 무려 전체의 10.1%에 다다른다. 하지만 직접 영화를 본 관객의 만족도를 조사한 ‘시네마스코어’에서는 A등급을 획득, 최근 <알리타: 배틀 엔젤> <아쿠아맨> <범블비> <앤트맨과 와스프> 등이 받은 A-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블랙팬서>에 이어 <캡틴 마블>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마블 스튜디오의 다양성을 향한 행보는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데드라인>은 “중국계 미국인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감독이 마블의 동양인 히어로영화 <샹치>의 연출을 맡는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케빈 파이기가 이끄는 마블 스튜디오는 앞으로 카메라 앞에서도 뒤에서도 인종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며 다른 제작사들과는 콘텐츠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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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의 흥행이 증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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