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철벽선생> 하마베 미나미 - 그녀의 도전
2019-03-21
글 : 김현수
(ⒸTomomi Matsui)

고백도 하기 전에 차이기 일쑤지만 연애에 목숨 건 <철벽선생>의 왈가닥 여고생 사마룬과 실사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세상과의 이별 과정을 차곡차곡 감내하던 사쿠라를 한 배우가 연기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철벽선생>의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역할을?”이라며 당황했지만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첫 주연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그해 일본에서 자국 영화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흥행했으니, 이제 막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올리고 있는 10대 배우의 가능성에 일본영화계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낯을 가린다거나 춤과 노래를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돌변하는 그녀는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 <벼랑 끝 호텔>에서도 말끝마다 “도전”을 외치는 씩씩한 주방장 하루 역할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11년 제7회 도호 신데렐라 오디션에 출전해 뉴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한 하마베 미나미는 그해 <하늘색 이야기>라는 영화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초에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성인 연기를 해보고 싶어 빨리 20대가 되고 싶다”고. 아직은 만화 원작 실사 영화 캐릭터 등을 맡으며 인지도와 경험을 쌓아나가는 듯하지만, “더 많은 역할과 경험을 쌓기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하니,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가 맡을 역할에 기대를 갖게 된다. 올해 차기작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아르키메데스의 대전>과 제1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시인장의 살인>이다. “<철벽선생>은 코미디 색채가 짙은 작품이지만 끝내고 나니 정통 멜로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20살을 앞둔 배우의 패기에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영화 2019 극장판 <가케루구이> 2019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2019 <시인장의 살인> 2018 <옆자리 괴물군> 2018 <철벽선생> 2017 <사키> 2017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아인> 2016 <극장판 요괴 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2015 <거짓말은 자란다> 2014 <세타가야구 39쵸메> 2012 <역전 재판> 2011 <하늘색 이야기> TV 2019 <오오쿠 최종장> 2018 <가케구루이> 2018 <벼랑 끝 호텔> 2017 <슈퍼 샐러리맨 사에나이씨> 2016 <사키> 2015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2015 <무통 진찰하는 눈> 2014 <언덕길 위의 집> 2014 <내가 있었던 시간> 2013 <여자 노부나가> 2012 <나니와 소년 탐정단>

사진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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