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제작 스토리공감 / 감독 김성기 / 출연 강예원, 이학주 / 배급 리틀빅픽처스 / 개봉 4월
때때로 일상적인 공간이 방심하기 쉽고, 그래서 더욱 공포스러울 때가 있다. 영우(강예원)는 늦은 시간 회사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때마다 그 시간까지 일하는 경비원 준호(이학주)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다. 어느 날 영우가 야근을 마치고 주차장에 내려왔다가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한 뒤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그는 자신을 조여오는 누군가의 감시를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하려고 한다. “일상적인 공간인 지하 주차장이 가지고 있는 공포감에 집중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역으로 범죄자의 눈이 된다면 굉장히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쓰게 된 이야기”라는 김성기 감독의 말대로, <왓칭>은 범인이 CCTV를 통해 영우를 지켜보는 설정이 긴장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 <날, 보러와요>(2015)에서 영문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된 여성을 연기한 강예원이 영우를, 이학주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사 경비원 준호를 연기한다. 신인 김성기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