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물결에 영화계도 동참했다. 앞장선 것은 스타 배우들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재해구호협회)가 모금하기 시작한 4월 5일부터 성금을 보낸 배우만 수십명에 다다른다. 재해구호협회는 “고액을 보내주신 분 중 유명인이 많다. 남주혁(3천만원), 박신혜(3천만원), 송중기(3천만원), 이성경(5천만원), 이준호(3천만원), 정해인(3천만원), 조승우(1천만원), 조정석(2천만원), 강소라(2천만원), 한효주(2천만원) 등 여러 영화인이 함께해주셨다”고 전했다. 억 단위의 기부금을 보낸 배우도 있다. 배우 배수지, 차인표·신애라 부부에 배우 박서준은 자신의 본명 박용규로 남몰래 1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도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한 제작사도 이재민 돕기에 뜻을 함께했다. <백두산>의 최지선 프로듀서는 “춘천시 등 강원도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촬영하거나 촬영을 앞둔 제작사 관계자들이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십시일반으로 지원 물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두산>의 덱스터픽쳐스, 드라마 <보좌관>의 스튜디오앤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스튜디오드래곤이 고성군청에 생수 1만병을 보냈고 <장사리 9.15>의 태원엔터테인먼트, <인질>의 외유내강, <킹메이커>의 씨앗필름, <히트맨>의 베리굿스튜디오가 속초시청에 생수 1만병을 지원했다. <킹메이커>의 박준호 프로듀서는 “앞으로 강원도에서 진행할 촬영 분량이 좀 있다. 현장답사 다음날 산불 소식을 들었다. 현지 담당자에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지 여쭤보니 생수 지원을 제안주셔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재해구호협회 2019 강원 산불 피해 이웃 돕기 모금 계좌(국민은행 054-990720-11313, 농협 790-12-5625-46551, 예금주명 재해구호협회)로 성금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