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작품들에서 거친 이미지와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준 마동석. 그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등장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4월17일(현지시간) <더 랩>, <스크린 랜트> 등 여러 외신은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이 마블의 <이터널스>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의 소속사인 빅펀치이엔티는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이터널스>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2016년 출연작인 <부산행>이 칸영화제에서 상영,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할리우드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마블 스튜디오는 마동석에게 여러 차례 캐스팅 제안을 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불발됐다. 2018년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외국 영화도 기회가 있으면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동석은 19살 무렵 미국으로 이민을 가 10년 넘게 생활한 만큼 영어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듯하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롭게 시작될 MCU 페이즈 4의 핵심 작품으로 알러져 있다. 특별한 힘으로 불사의 몸과 초능력을 가지게 된 ‘이터널’ 종족의 이야기다. 그중 지구를 수호하려는 이들이 ‘이터널스’. 반대로 사악한 성격의 이터널들은 ‘데비언츠’라고 불린다. MCU 최강 빌런인 타노스(조슈 브롤린)도 원작 코믹스에서 타이탄 행성에 거주하는 이터널 종족으로 묘사됐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 2월 <이터널스>에 대해 “이터널스는 하나의 단체다. 우리는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앙상블을 좋아한다. 새로운 그룹의 멤버들을 소개할 것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수만 년의 시간을 다룰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터널스>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할 거라고 알려졌다. 연출은 중국 출신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맡았다. 2017년 <더 라이더>로 칸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등에 초청 받으며 주목받은 신진 감독이다. 이외 <이터널스>에 대한 자세한 줄거리, 캐스팅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2020년 개봉을 목표로 2019년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