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전 세계 극장가를 지배한 현 상황, 7월 개봉을 앞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의 추가 이미지가 공개됐다.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그러나 제이크 질렌할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스테리오는 세상을 지키려 하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은 “제이크 질렌할이 스포일러를 피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미스테리오는 점점 악역으로 변모할 것”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스테리오가 악역이 아니라는 제이크 질렌할의 말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미스테리오가 도시를 위협하는 하이드로맨(물을 사용하는 빌런)과 대적하는 모습도 등장한 바 있다. 또한 <파 프롬 홈>의 감독 존 왓츠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편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멘토 역할이었다면, 미스테리오는 쿨한 삼촌처럼 그리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마블 제작진인 만큼, 미스테리오의 정확한 정체는 <파 프롬 홈>의 개봉 후에야 정확히 판명날 듯하다.
<파 프롬 홈>에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도 등장한다. 스파이더맨이 유럽으로 여행을 하던 중 엘리멘탈스(원소를 사용하는 빌런 집단)의 습격이 이어지고, 퓨리 국장이 스파이더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점은 <엔드게임> 이후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상하이에서 진행된 팬미팅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다. MCU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